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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발로 달리는 인간형 로봇 탄생


국내에서 처음으로 두 발로 달리는 인간형 로봇이 탄생했다.

KAIST 휴머노이드로봇연구센터는 22일 동아사이언스에 인간형 로봇인 ‘휴보2’가 두 발로 달리는 모습을 단독 공개했다. 오준호 센터장은 “달리는 인간형 로봇을 개발한 것은 2004년 일본 혼다의 ‘아시모’와 올 8월 도요타의 ‘파트너’에 이어 세계 3번째”라고 밝혔다. 연구센터는 휴보2가 달리는 모습을 다음달 3일 지식경제부가 주최하는 ‘대한민국 로봇대상 및 로봇산업인의 밤’ 행사에서 정식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오 센터장은 “휴보2는 최대 시속 3.6km로 달릴 수 있다”고 밝혔다. 최대 보폭은 30cm며 1초에 3보 이상을 뛸 수 있다. 로봇에게 ‘달린다’는 것은 두 발이 동시에 공중에 떠 있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센터는 휴보 2가 한번 뛸 때마다 20~30ms(밀리세컨드·1ms는 1000분의 1초)의 시간 동안 공중에 떠 있는다고 밝혔다.

조백규 연구원은 “달리는 도중 계속해서 로봇의 무게중심을 제어하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며 “휴보2는 아랫배에 균형센서를 넣어 이 문제를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시모 등이 시속 6~7km로 달릴 수 있는 것에 비하면 휴보2는 아직 느린 편이다.

 



사진
연속 촬영된 휴보2의 모습. 휴보2는 세계에서 3번 째로 개발된 달릴 수 있는 로봇이다. 전승민 동아사이언스 기자 enhanced@donga.com

 

 



휴보2는 연구센터가 2004년 공개해 우리나라에서 인간형 로봇의 상징이 된 휴보의 새로운 버전이다. 지난해말 개발을 끝내 일부 행사에서 선보이기도 했으나 인간형 로봇 기술의 꽃으로 불리는 달리기에 성공한 것은 이달 들어서다. 두 발로 달리는 인간형 로봇은 2004년 일본의 아시모가 처음 성공해 당시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으며 일본을 제외하면 미국, 유럽 등도 아직 성공하지 못한 고난도의 기술이다.

휴보2는 키가 120cm로 기존 휴보와 동일하지만 몸무게는 37kg(배터리 제외)으로 20kg 가까이 줄었다. 손가락을 제외하고 온 몸에 총 41개의 관절을 가지고 있다. 사람처럼 손목을 빙빙 돌릴 수 있으며 5개의 손가락에 센서가 들어 있어 복잡한 형태의 물건도 미끄러뜨리지 않고 쥘 수 있다. 걷는 속도도 과거 시속 1.2km에서 지금은 1.8km로 훨씬 빨라졌다.

오준호 센터장은 “달리기 기능은 완벽한 인간형 로봇을 만들기 위해 꼭 필요했던 기술”이라며 “앞으로 휴보2가 더 빠르게 달리고 방향전환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휴보2는 지식경제부 지원으로 2년 간 약 10억 원의 연구비를 들여 개발됐다.

 

 

 



대전=전승민 동아사이언스 기자 enhance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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