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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로켓 병기 발사 시험 성공



 



항우연, 산화신기전 등 전통무기 실험 결과 발표


1448년 개발된 세계 최초의 2단 로켓인 ‘산화신기전(散火神機箭)’이 복원돼 발사시험을 치렀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채연석 연구위원 연구팀은 11월 27일 경기도 화성시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성능연구소 주행시험장(폭 200m 길이 700m)에서 산화신기전을 비롯한 5종의 조선시대 무기를 재현해 실험하고 그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신기전은 조선시대 사용됐던 로켓병기로 소·중·대 신기전의 3종류가 있다. 대신기전의 또 다른 종류인 산화신기전을 포함해 총 4종류가 존재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항우연은 이날 산화신기전 3기를 발사했으며, 산화신기전의 2단 로켓인 지화(地火)의 분리실험에 두 차례 성공했다.

연구팀은 첫 번째 산화신기전을 70도 각도로 발사했다. 300m이상을 비행했으나 2단 점화는 확인하지 못했다. 2번째와 3번째 산화신기전은 75도 각도로 발사됐으며 공중에서 지화가 2차 점화되는 것을 확인했다. 항우연 관계자는 “산화신기전이 최고도까지 상승한 후 내려오다 2단 로켓인 지화에 점화되는 것을 폭발음으로 확인했다”며 “세계 최초의 2단 로켓이 되살아난 것”이라고 밝혔다.





또 연구팀은 대신기전 역시 복원 발사했으나 초속 4m이상의 빠른 바람이 불어 정상적인 비행을 하지 못하고 곧 떨어졌다.

소·중신기전 재현 실험도 거듭해 이뤄졌다. 소신기전은 45도와 60도로 2발씩을 발사했으며, 45도로 발사되었을 때 평균 107m, 60도로 발사했을 때 평균 175m를 비행했다. 중신기전 발사실험 역시 같은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45도로 발사 때 185m, 60도로 발사해 246m를 비행했다.

이날 시험에선 고려 말에 개발됐던 신호용 화포인 ‘신포’ 역시 최초로 복원돼 선보였다. 연구팀은 복원된 신포에 110g, 120g의 조선시대 흑색화약을 넣고 두 번의 발사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각각 122데시벨(dB)과 120.7dB의 소리가 발생해 평균 121dB가 측정 됐다. 실험에 참여한 음향전문가 김영기 박사는 “이정도 크기의 소리면 10km밖에서도 들을 수 있다”며 “적이 침략했을 때 주민들에게 충분히 알릴 수 있는 성능”이라고 밝혔다.

 

 




전승민 동아사이언스 기자 enhance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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