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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현장 지문 잡는 순간접착제




출처:경기지방경찰청 과학수사센터


모든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한 수사관이 범죄 현장에서 가져 온 신문을 지문 현출기에 넣는다. 버튼을 누르자, 닌하이드린 용액이 증발하면서 종이에 있던 지문 자국이 선명하게 드러난다.

미국 드라마의 한 장면이 아니다. 한국의 CSI인 경찰청 다기능현장분석실에서는 전문 수사관들이 20여 종의 첨단 장비로 현장에서 갓 잡은 증거물을 분석하고 있다.

과학 수사는 범죄 현장의 흔적으로부터 시작된다. 강력 사건이 발생하면 경찰청 과학수사센터에서는 팀장 이하 범죄분석관, 검시관, 지문 탐지관, 족적 탐지관, 몽타주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과학수사팀이 출동한다. 이 때 수사관은 일회용 가운과 머리싸개, 덧신, 마스크, 장갑을 착용한다. 한번 망가진 현장은 다시 되돌릴 수 없기 때문이다.

현장 감식에서는 첨단 장비들이 톡톡히 몫을 해내고 있다. 최근에 개발된 반사 자외선 기기는 자외선을 이용해 어두운 곳에서도 지문과 혈흔을 찾을 수 있다. 정전기를 이용한 족적 채취기는 센 전압으로 정전기를 일으켜 금속판에 발자국 무늬가 그대로 달라붙는 휴대용 발자국 감식 장비이다.

현장에서 바로 채취할 수 없는 경우는 과학수사센터로 가져온다. 종이처럼 다공질 증거물은 지문 현출기에 넣어 닌하이드린 용액을 증발시킨다. 유리처럼 비다공질인 경우에는 CA라는 순간 접착제를 이용한다.





증거물은 티끌이라도 우습게 볼 수가 없다. 흙이나 식물의 씨앗은 범인에게서 나온 것과 대조해 결정적인 증거가 될 수 있다. 특히 식물의 도깨비바늘, 엉겅퀴 등은 범인의 옷가지에 붙어 있는 경우가 많고 마른 줄기나 잎사귀로도 종 분석이 가능하다.

과학수사센터의 범죄분석관은 범인의 윤곽을 가리는 전문 수사관, 즉 프로파일러이다. 범행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종합해 단독범인지 면식범인지, 외향적인 사람인지, 전과자인지 초범인지 등 용의자의 유형을 파악하고 수사망을 좁히는 데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한다. 우리나라는 범행 수법, 도구, 습성 등 범행에 관련된 자료가 축적된 강력범죄분석시스템(SCAS)으로 범죄 분석을 지원하고 있다.

범죄 수사에 기여하는 첨단 수사 기법과 장비들은 ‘어린이과학동아’ 12월 1일자에서 자세히 볼 수 있다.

 

 

 



성나해 동아사이언스 기자 snh01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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