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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이 일 년에 두 번이라면?





달력의 수학


생일이 일 년에 두 번?
누구에게나 일 년에 한 번씩만 돌아오는 생일을 두 번 맞이한다면 기분이 어떨까?

생일 선물을 받을 기대에 부푼 어린 아이의 꿈처럼 들리지만 실제로 일 년에 생일이 두 번씩 돌아오는 경우가 생긴다. 바로 양력과 음력의 차이 때문이다.

생일을 음력으로 지낼 경우 생일이 일 년에 두 번 들어 있거나 아예 없는 일이 벌어지기도 한다. 예를 들어 생일이 음력 12월 4일인 사람은 2008년에 생일을 두 번 맞았다. 1월 11일과 12월 30일이 모두 음력으로 12월 4일이었던 것. 반대로 생일이 일 년에 한 번도 없을 때도 있다.




윤달에 태어나면 생일이 10년만에 한 번


음력은 달의 삭망월인 29.5일을 기준으로 정해지기 때문에 일 년의 길이가 양력에 비해 11일이 짧다. 그래서 대략 19년에 7번의 윤달을 넣어 길이를 맞춰 주지만, 양력과 완전히 일치하지 않아 이런 일이 생기는 것이다.

만약 윤달에 생일이 들면 어떻게 될까? 음력에서 윤달을 정할 때 고려하는 규칙은 다양하다. 윤달을 아무렇게나 넣으면 설이나 추석처럼 중요한 명절이 엉뚱한 계절에 올 수 있기 때문이다.

보통 음력 1달에는 24절기 중 2개가 들어가지만, 1년에 2~3개의 달에는 24절기가 한 번만 들어간다. 이런 달이 윤달의 후보가 되며, 보통 첫 번째 달을 정해 바로 뒤에 윤달을 붙인다. 음력 5월 뒤에 윤달이 오면 윤5월이 되는 것이다.

여기에 음력 2월에 반드시 춘분이 들어가야 하며, 음력 5월에 하지, 음력 8월에 추분, 음력 11월에 동지가 들어가야 한다는 조건이 붙는다. 그래서 윤달은 정하기 쉽지 않고 불규칙적이다. 만약 윤달에 태어났다면 똑같은 윤달이 돌아와 생일을 지낼 수 있기까지 무려 10년 정도가 걸릴 수도 있다.





달력에는 수학이 있다.


새 달력이 여기저기서 쏟아져 나오는 연말이다. 무심코 넘기는 달력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렇게 재미있는 사실을 찾을 수 있다. 달력을 만드는 원리와 거기에 얽힌 재미있는 사실은 수학동아 12월호에서 더욱 자세히 볼 수 있다.

 

 



고호관 동아사이언스 기자 karida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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