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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로 움직이는 로봇 자동차 개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인지로봇연구단 강성철 책임연구원 팀이 개발한 로봇 전기자동차 ‘KUVE‘. KUVE는 시속 10km로 3시간 동안 달릴 수 있다. 출처:KIST

 

 


KIST, 6시간 충전하면 3시간 씽씽


운전자 없이 스스로 움직이는 로봇 자동차가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인지로봇연구단 강성철 책임연구원 팀이 복잡한 시내에서 운행할 수 있는 전기자동차 ‘KUVE’를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그간 미국 국방부 산하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이 주최한 ‘그랜드 챌린지’에서 ‘스탠리’(2005년 미국 스탠퍼드대팀) ‘보스’(2007년 미국 카네기멜론대팀) 등 휘발유를 사용한 무인 자동차가 등장한 적은 있지만 전기로 움직이는 무인 자동차가 개발되긴 처음이다.

KUVE는 220V 콘센트에 케이블을 꽂아 6시간 동안 충전하면 시속 10km로 3시간 동안 달릴 수 있다. 이 정도면 사람이 뛰는 속도와 비슷하다.

KUVE의 핵심 기술은 운전자의 눈 역할을 하는 카메라와 도로 표면 상태를 판단하는 레이저 센서. 이 중 레이저 센서는 인도와 차도의 경계석을 인식해 KUVE가 경계석을 따라 운전하도록 돕는다.

경계석이 없는 구간에서는 차도에 그려진 노란색 선을 식별해 차선을 이탈하는 일을 막는다. 교차로에서는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이 원하는 경로로 KUVE를 이끈다. 이 때문에 KUVE는 교통이 혼잡한 도심에 적합하다.





하지만 KUVE를 시내 한 가운데서 운행하는 일은 시기상조라는 것이 강 연구원의 설명이다. KUVE를 움직이기 전 교차로, 정류장, 유턴 지점 같은 간단한 경로 정보를 미리 입력해야 하기 때문이다. 강 연구원은 “주변 차량이나 신호등, 표지판 등을 정확히 인식하는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전기자동차는 현행 도로교통법 상 도심에 다닐 수 없도록 돼 있다. 속도가 느린 전기자동차가 교통 체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KUVE처럼 사람이 타지 않는 경우에는 안전 문제도 해결돼야 한다.

현재 KUVE는 KIST 내 1.2km 구간을 자율 주행하는 수준이다. 이 정도면 공항이나 공장, 공원, 관광지 등에서 사람이나 물류를 실어 나르기에는 충분하다. 강 연구원은 “자동차 지붕에 500W급 태양광전지를 달아 전력 공급원으로 활용해 운행 시간을 2배가량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KIST측은 조만간 KUVE를 연구원 셔틀로 시범 운행할 예정이다.

 

 

 



이현경 동아사이언스 기자 uneasy7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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