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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장 괴상한 15가지 과학 이야기



 



디스커버리 선정, 1위는 빵조각에 열받은 LHC


올해 과학계에서는 어떤 괴상망측한 일들이 일어났을까. 미국의 과학잡지 디스커버 지는 최근 2009년에 일어난 가장 괴상한 과학이야기 15가지를 선정했다. 15위부터 1위까지 만나보자.

15위 자신보다 더 큰 정자 만든 고생물
자신의 몸보다 더 큰 정자를 만드는 생물이 있을까. 1억 년 전에 살았던 홍합처럼 생긴 패충아강(Ostracoda)에 속하는 고생물이 그랬다.

독일 뮌헨 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현재는 멸종된 패충아강은 한 암컷이 여러 수컷과 교미하는 짝짓기 경쟁이 심했다. 때문에 암컷 몸속으로 들어간 여러 수컷의 정자들은 치열한 싸움을 벌어야 했다. 이 짝짓기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패충아강은 자신보다 더 큰 정자를 만들어냈다.

14위 2009 가장 징그러운 생물
‘배리’라는 이름을 갖게 된 거대 해양 생물체가 영국의 한 수족관에서 발견됐다. 배리는 지렁이처럼 몸에 마디가 있고 몸길이가 1.2m나 된다. 배리는 수족관 안에 있는 산호를 공격하고 물고기를 잡아먹었다. 게다가 다친 물고기를 가둬두는 망을 물어뜯고선 그 안의 먹이를 대부분 먹어치웠다.

수족관 관계자는 배리가 산호와 함께 들어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얼마나 오랫동안 수족관을 휩쓸고 다녔는지는 확실치 않다. 현재 이 징그러운 벌레는 격리되어 있다고 한다.





13위 비둘기, 수감자 위해 휴대전화 배달
브라질에서 감옥에 갇힌 수감자들이 영화에서나 일어남직한 일을 꾸몄다 발각됐다. 외부와 연락을 주고받기 위해 수감자들이 비둘기를 이용해 외부에서 휴대전화를 들어오려고 한 것이었다. 지난 3월 교도관이 감옥으로 날아온 비둘기 발에 봉지가 매달려있는 것을 발견했다. 봉지 안에서 나온 건 휴대전화였다. 다음번에 그 비둘기가 배달해온 것은 휴대전화 충전장치였다.

12위 태반으로 만든 곰인형
다음 세대를 위한다면 현세대들은 뭐든지 재활용하는 게 중요하다. 이런 맥락에서 한 디자이너가 아기와 엄마를 연결시켜주는 태반을 이용해 곰인형을 만들었다.

디자이어는 태반 곰인형을 제작하기 위해 먼저 태반을 반으로 잘라서 소금물로 깨끗이 씻어 말렸다. 그런 다음 가죽을 무두질할 때 쓰는 타닌이라는 화학물질과 달걀노른자로 태반을 부드럽고 유연하게 만들었다. 마지막으로는 처리한 태반에 바느질을 해서 곰인형으로 만들었다.





11위 영화 특수효과팀이 제작한 장애인용 인어 수영복
나디아 베세이(Naday Vessey)라는 뉴질랜드의 한 여성은 어릴 적 선천적인 장애로 양 다리를 잃었다. 하지만 수영을 하는 꿈은 포기하지 않았다. 그래서 그녀는 영화 ‘반지의 제왕’ ‘킹콩’의 특수효과를 제작한 회사를 찾아갔다. 자신을 인어로 만들어줄 특수복을 제작해달라고 하기 위해서였다. 회사의 대답은 뜻밖에도 예스였다.

영화 특수효과제작팀은 인어 수영복을 제작하기 위해 3차원 잘 구부러지는 물질인 폴리카보네이트로 인어의 등뼈와 꼬리를 만들었다. 그리고 외피에는 물고기 비늘 모양의 수영복을 입혔다. 제작기간은 2년 반. 이제 베세이는 자유롭게 수영할 수 있다고 한다.

10위 철자오류로 마비된 스웨덴 인터넷
철자가 잘못 쓰면 인터넷이 마비될 수 있다. 지난 10월, 점검 중 코드를 잘못 쓰는 바람에 ‘.se’로 끝나는 스웨덴 인터넷 사이트가 1시간 반 동안 열리지 않았다.

9위 새로운 물절약법 : 샤워할 때 소변보라
브라질 환경 단체에 따르면 가정에서 하루에 한번 변기의 물을 내리지 않을 경우 한 해 동안 약 4천 리터의 물을 아낄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브라질 환경 단체가 간단한 물절약법을 하나 제시했다. 샤워를 하면서 소변을 보는 것이다.





8위 달 암석이 아니라 나무화석였다
1969년 인류 최초로 달을 밟은 닐 암스트롱이 네덜란드 수상에게 달 암석을 선물로 주었다. 이 달 암석은 암스테르담의 한 박물관에 전시되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이를 보려고 찾아왔다.

그런데 최근 암스테르담의 한 대학 연구팀이 한 눈에 봐도 이 암석이 달에서 온 게 아니라고 했다. 조사 결과, 이 암석은 달에서 온 게 아니라 단순한 나무 화석인 것으로 판명이 났다. 암스트롱이 가짜를 준 것일까? 아니면 네덜란드 수상이 바꿔놓은 걸까? 아직 그 진위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한다.

7위 터번 쓰는 힌두교인 경찰용 방탄모
영국의 힌두교인 경찰관들은 총기류를 휴대할 수 없었다. 터번을 꼭 써야 하는 전통 때문에 터번을 벗을 수 없는데다 그 위에 맞는 헬멧도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만간 상황이 달라질 전망이다. 영국 힌두교인 경찰 연합이 과학적인 문제 해결법을 내놓았다. 전투용 방탄 터빈을 개발하는 것이다. 현재 연구자들이 방탄 터빈에 대한 연구에 착수했다고 한다.

6위 로봇공격으로 벌금 문 스웨덴 공장
로봇에 대한 인간의 두려움이 현실로 나타났다. 스웨덴의 한 공장에서 로봇이 사람을 붙잡고 눌러서 사람이 거의 죽음에 이를 정도로 크게 다치게 한 사건이 일어났다. 스웨덴 정부는 이 일로 이 공장에 3천 달러의 벌금을 물렸다.





5위 마음 읽는 잉크 얼룩의 비밀
심리학 검사에는 로르샤흐 테스트가 있다. 사람에게 잉크의 얼룩 같은 무의미한 무늬를 보여준 다음 어떤 그림인지를 해석하도록 해서 그 사람의 성격 등을 알아보는 검사다. 이 검사는 1921년에 개발되었는데 그 유용성에 대해 논쟁이 벌어질 정도이지만 여전히 두 번째로 널리 쓰이고 있다.

그런데 올해 캐나다의 한 의사가 이 검사에 쓰이는 10가지 그림을 위키피디아에 공개했다(http://en.wikipedia.org/wiki/Rorschach_test). 각각의 그림에 대한 사람들의 일반적인 반응에 대한 설명과 함께 말이다.
그러자 난리가 났다. 이 검사에 대해 미리 정보를 가진 사람이 의도적으로 검사 결과를 의도적으로 조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4위 인터넷 때문에 프랑스 지명 바뀐다
프랑스의 한 해안 도시가 인터넷 때문에 도시 이름을 바꿀 계획이다. ‘Eu’라는 프랑스 도시에 대해 검색을 하려면 ¡Çeu¡Ç ¡Çfrance¡Ç 이 두 단어를 입력할 것이다. 하지만 검색 결과는 온통 유럽연합(EU)과 프랑스에 관한 것이다. 그러자 유럽연합들에 관광객을 빼앗긴 이 도시가 뿔이 났다. 시장이 인터넷에서 자신의 도시를 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이름을 바꾸기로 결정했다. 조만간 이 도시는 투표를 통해 새로운 도시명을 결정할 계획이다.





3위 유명 섹스 블러거의 본업이 암 연구과학자
런던에서 매춘부로서의 자신의 삶을 인터넷에 글을 올려 책까지 출판해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블러거의 진짜 신분이 과학자인 것으로 밝혀졌다.

브룩 매그난티(Brook Magnanti)라는 여성은 6년 전 박사학위 논문을 준비하던 매그난티는 생활고에 시달리다 매춘부가 되기로 했다. 그녀는 필명으로 자신의 성매매 경험담을 인터넷 블로그에 올렸다. 그러자 네티즌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책까지 출판했다. 책은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TV로도 제작됐다.

언론의 끈질긴 추적으로 그녀의 진짜 신분이 드러났다. 영국의 한 대학 부설 연구원에 근무하는, 능력을 인정받는 암 연구자였던 것이다.

2위 인디언 후손, 예일대 비밀조직 ‘해골단’ 고소
2004년 미 대선으로 예일대 비밀조직인 ‘해골단’(Skull and Bones)이 세간의 화제였다. 대선주자인 조지 부시와 존 케리, 둘 다 이 해골단의 회원이었던 것이다.

2009년 해골단이 다시 사람들의 입에 올랐다. 미국 인디언 부족 가운데 가장 용맹스러웠던 아파치의 지도자, 제로니모의 후손이 해골단에 소송을 걸면서다. 1918년 해골단 회원이 제로니모의 뼈를 훔쳐가 이 조직의 본부로 가져갔다는 것이었다.





1위 바케트 빵에 열받은 LHC
세계 최고의 가속기인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의 거대강입자가속기(LHC)가 14개월간의 장기 수리를 마치고 지난 11월 말경 재가동에 들어갔다. 지난해 9월 첫 가동후 일주일만에 멈춘 LHC는 처음 예상보다 수리가 마무리 되는데 상당한 시일이 걸렸다.

그 와중에 재가공을 지연시켰을 뻔한 사건이 터지기도 했다. 지난 11월 초 새가 외부에 노출된 기계장치에 바게트 빵조각을 떨어뜨렸다. 그러자 가속기의 일부분이 과열되었다. 다행히도 당시 가속기가 작동중이지 않았다. 만약 가속기가 작동 중이었다면 비상안전장치가 자동으로 기계를 정지시켰을 정도였다.

 

 

 

 



박미용 동아사이언스 객원기자 pmiyo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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