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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보다 '핫'한게 인간이야~



 



부피당 따지면 6만배나 뜨거워


태양과 인간 중 누가 더 뜨거울까?

대다수 사람들은 말도 안 되는 비교라고 비웃을 지 모른다. 인간의 체열은 높아봐야 37℃인데 태양의 표면온도는 5000℃도 넘으니 말이다.

그런데 한 천문학자가 계산한 것을 보면 인간이 태양보다 더 뜨겁다. 혼자 있을때보다 둘이 함께 있을때 더 뜨거운 것은 사실이다. 이 천문학자는 오랫동안 계속된 북반부의 한파에 대해 고민하다가 이 같은 계산을 해냈다고 한다.




태양 vs 인간, Who’s hot?


미국의 과학잡지 디스커버지의 ‘배드 애스트로노미(Bad Astronomy)’ 코너를 진행하는 필 플레이트(Phil Plait) 박사는 문득 예전에 읽었던 책의 내용이 떠올랐다. 태양 1㎠에서 방출되는 열과 같은 면적의 인간의 몸에서 나오는 열을 비교해보면 인간이 더 뜨겁다는 주장이다.

플레이트 박사는 직접 검증해보기로 했다. 계산은 그다지 복잡하지 않았다. 물체가 내는 열은 온도만 따지면 되기 때문이다. 단위 시간 당, 단위 면적당 물체의 방출 열은 온도의 4제곱에 비례한다. 이를 ‘슈테판-볼츠만 법칙’이라고 한다.

이 법칙에는 절대온도가 적용된다. 태양의 온도가 5789K이고 인간은 310K. 온도의 4제곱에 비례하기 때문에 동일한 면적일 경우 태양이 내는 열은 인간보다 무려 12만배나 더 뜨겁다. 플레이트 박사가 읽었던 책의 내용은 틀린 것이다.




부피 기준 인간이 6만배나 더 뜨거워


면적 대신 부피로 계산한다면 어떨까? 플레이트 박사는 태양이 전체적으로 같은 온도로 분포해있고 인간도 그렇다고 가정을 했다. 그리고 자신의 몸을 기준으로 했다. 이렇게 해서 1㎤당 태양과 인간이 내는 열을 비교해보았다.

결과는 놀라웠다. 워낙 태양이 크다보니 상황이 역전이 된 것이다. 그것도 인간이 태양보다 6만배나 더 많았다. 1초 동안 1㎤ 당 태양이 내는 열은 2.8 에르그(erg)인 반면 인간은 17만 에르그였다. 1 에르그는 에너지의 단위로, 1줄(joule)의 1000만분의 1에 해당한다.

영하 10℃ 이하의 추위가 계속되고 있다. 태양보다 뜨거운 사람들끼리 손을 잡으면 이정도 추위는 추위가 아닐 것이다.

 

 

 



박미용 동아사이언스 객원기자 pmiyo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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