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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 가위로 에이즈 자른다

서울대 김진수 교수팀, 신기술 개발
유전자 가위를 이용해 에이즈를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후보 기술이 개발됐다.

서울대 화학부 김진수 교수팀은 “유전자가위를 이용해 인간 세포의 염색체에서 에이즈와 관련된 CCR5 유전자를 제거하는데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연구는 과학학술지 ‘게놈리서치’에 발표됐다. 그러나 이번 연구는 환자를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라 세포 수준에서 했기 때문에 실제로 에이즈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하는 것은 수많은 동물 시험과 임상 시험을 거쳐야 한다.

에이즈(AIDS) 환자인 한 미국인은 백혈병에 걸려 수년 전 독일의 샤리떼 병원에서 골수이식 수술을 받았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백혈병이 낳았을 뿐 아니라 에이즈까지 치료 되었다. 그 이유는 골수 기증자의 유전적 변이에 기인한 것으로 밝혀졌다.






보통 사람들은 면역세포의 막에 CCR5라는 단백질을 가지고 있다. 이 단백질이 에이즈 바이러스의 관문으로 작용하여 바이러스에 감염된다. 그런데 백인들 중에는 유전적 변이에 의해 CCR5 단백질이 존재하지 않는 사람들이 흔히 있고 이들은 에이즈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는다.

에이즈 환자에게 골수를 기증한 사람이 바로 이러한 변이를 가진 사람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골수이식을 통해 에이즈를 치료하는 것은, 적합한 기증자를 찾기가 쉽지 않고 환자의 골수를 파괴해야 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김 교수팀은 에이즈 환자의 골수세포에서 CCR5 유전자를 제거하는 새로운 방법을 개발해 이러한 문제점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했다.

연구팀은 CCR5 단백질에에 자연적인 변이가 있는 사람도 건강에 아무런 문제가 없기 때문에 에이즈 환자의 골수 세포에서 이 유전자를 제거하더라도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유전자가위 기술은 세포 안에 존재하는 유전자를 대상으로 특정 위치만을 인식해 절단함으로써 유전자를 교정하거나 제거하는 새로운 방법이다.

공동연구를 한 ㈜툴젠 오창규 공동대표는 “유전자가위 기술은 에이즈와 같은 바이러스 질환은 물론이고 유전질환에도 맞춤형으로 적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상연 동아사이언스 기자 dre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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