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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년으로부터 온 편지…사라진 생물을 찾아라!




발신기는 반달가슴곰이 어디에서 어떻게 살고 있는지 알려준다.

 

 


특명! 사라진 생물을 찾아라!


2010년은 유네스코가 정한 생물다양성의 해입니다. 생물다양성이란 바다, 습지, 산림 등 다양한 환경에서 다양한 생물이 존재하는 것을 뜻합니다. 하지만 2010년, 지구의 생물들은 그 다양성을 위협받고 있습니다.

IUCN(세계자연보호연맹)에 따르면 현재 식물의 70%, 양서류의 30%, 파충류의 28%, 조류의 12%, 포유류는 5분의 1인 1만 300종이 멸종위기에 처해있다고 합니다.

또 이대로 지속될 경우, 2050년에는 전세계 생물의 절반이 없어질지도 모른다고 합니다. 생물다양성을 지켜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또 세계는 생물다양성을 지키기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아봤습니다.




● 2050년으로부터 온 편지


지지직, 지지직…. 아아, 마이크 테스트. 지금은 2050년. 여기 상황은 지금 너무나도 참혹하다. 벼와 밀 등 우리가 먹는 작물에 적응하는 해충이 나타나 수확량이 급격하게 줄어 사람들이 굶주림으로 죽어가고 있어. 병충해에 강한 새 품종을 만들려면 벼나 밀의 친척 종, 다른 품종이 필요한데 다른 품종은 이미 멸종해버렸으니….

게다가 얼마 전엔 신종 바이러스가 나타나 인류의 목숨을 위협하고 있다. 2009년, 신종플루가 전세계를 휩쓸었을 때는 붓순나무에서 타미플루의 재료를 얻었지만 이제는 재료를 구할 동식물이 없고!

하…아하아, 게다가 여기는 정말이지 너무 덥다. 대기의 산소가 줄어들어 숨쉬기조차 버거워. 지구는 원래 산소가 없는 곳이었다. 대기를 만드는 것은 바다에 사는 미생물이지. 이 미생물은 다른 바다 동물의 먹이가 되고 구름을 만드는데 도움을 준다. 그런데 지구온난화가 진행되면서 미생물 수가 줄어 바다동물도 죽고 대기 중 산소의 양도 줄어든 거야.

하지만 우리는 계속 북쪽으로 이동해야 한다. 온대지방은 대부분 사막으로 변했고 열대지방의 햇볕은 너무 강렬해 마치 살을 뚫고 들어오는 것 같거든.

“삐오삐오”

이런, 멧돼지 떼가 마을을 습격했다는 경보다. 정말 인류가 이렇게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생물다양성이 줄어서온 현상


이 모든 것이 생물다양성이 줄었기 때문이야. 생물 다양성이란 미생물이나 동식물 등의 생명체가 바다, 습지, 산림 등의 다양한 환경에서 다양하게 존재하는 것을 뜻하지.

2010년에도 이미 많은 종이 사는 곳을 잃고 멸종위기에 놓여 있지. IUCN(세계자연보호연맹)에 따르면 지구상의 생물이 10분에 1개씩 멸종하고 있어. 조사한 생물종 4만 7,677종 중 전세계 생물의 3분의 1인 1만 7,291종이 멸종위기에 놓여있지. (2009년 11월 기준)

이 모든 것이 농사와 산업 활동을 위해 나무를 마구잡이로 베고 오염물질을 내보내면서 시작됐어. 화석연료는 지구온난화를 일으켜 종의 멸종을 더욱 빠르게 하고 있지.

니모, 크라운 피시는 바다가 산성화되고 온도가 올라가면 냄새를 맡거나 길을 찾는 능력이 떨어졌어. 그 결과 공생관계의 말미잘을 찾지 못해 그 수가 줄고 있지.

생물 다양성을 높여야 해. 그게 인류의 미래를 구할 유일한 방법이야! 부탁한다!




마다가스카르의 안경원숭이는 50종이나 있었지만 3분의 1이(2009년 11월 기준)이 사라졌다.

 

 


● 2010년으로부터의 답장


편지를 받자마자 우리는 당장 복원 계획에 착수했다. 생물다양성이 줄어든 미래가 그렇게 참혹할 줄은 몰랐어. 우선 환경부는 221종을 멸종위기종으로 분류해 현지 보전과 복원을 함께 하고 있다.

우선 멸종위기종들의 수를 늘리고 있어. 반달가슴곰의 경우에는 유전적으로 비슷한 연해주와 북한에서 우수리아 종 반달가슴곰을 들여왔지. 일부는 인공수정이나 호르몬을 이용해 자연산란을 유도하는 있어. 꼬치동자개의 경우는 융모성생식선자극호르몬을 주사해 인위적으로 난자를 성숙시켜 빠른 시간 내 많은 알을 낳게 하고 있지.

수를 늘린 뒤에는 적응훈련을 시키고 있다. 서식처와 비슷한 환경에서 스스로 먹이를 잡고 새끼를 키우며 야생에서의 환경을 미리 연습시키는 거지. 황새의 경우, 인공횃대로 만든 인공둥지에 살며 최소 1~2년간 사냥 기술과 비행기술을 훈련시키고 있어.

식물은 잘 자랄 수 있는 온도와 습도로 맞춰진 ‘특실’을 나와 원래 서식처와 가장 비슷한 환경에서 길러지지. 그 중 최고만을 뽑아 자연으로 돌려보내 번식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물론 서식처 탐사도 하고 있지. 반달곰의 보금자리는 먹이인 참나무와 낙엽활엽수가 많은 지리산으로, 1급수에서만 살 수 있는 꼬치동자개를 위해 연구원들은 후보지마다 어떤 어종이 살고 있나 조사하지.





야생으로 돌아간 뒤에도 지속인 관심은 필수. 산양과 반달가슴곰에는 발신기를 달아 어디서 어떻게 살고 있는지 늘 관찰하고 있다. 지난 29일에는 야생으로 돌아간 산양이 새끼를 낳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야생에 잘 적응해 개체수를 늘린 예지. 이렇게 조금씩 수를 늘려 멸종위기종들이 안정적인 개체수로 늘어나게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이미 멸종된 동물들은 DNA로 복원시키기 위해 노력 중이다. 박물관에 남아있는 표본이나 빙하에 갇힌 사체의 털 또는 근육조직, 뼈 등에서 DNA를 얻어 멸종 동물과 친척 뻘인 종의 난자에 넣어 기르게 하는 거지. 실제 일본에서는 매머드를, 미국에서는 태즈메이니아 늑대를 부활시키려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또 멸종위기종의 정자와 난자를 영하 196℃의 초저온 상태로 얼려뒀다가 필요할 때 인공수정시켜 복원하는 방법도 연구 중이다. 이미 일본 타마동물원과 미국 샌디에이고 동물원은 정자은행을 운영하고 있지.





무엇보다 안전한 보금자리를 만들기 위해 온 세계가 노력하고 있어. 요즘은 생물다양성을 지키면서 자연자원을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지. 대표적인 예가 유네스코의 MAB(인간과 생물권 계획)이야. 생물다양성이 높은 곳을 핵심지역 지정해 모니터링만 허용하되 그 주변에 자연자원을 이용할 수 있는 완충, 전이지역을 두는 거지.

완충 지역에서는 생태관광이나 천일염 등 환경을 훼손시키지 않는 경제활동을, 가장 바깥쪽은 전이지역으로 사람들이 농어업 활동을 하며 살아가게 하는거지. 마다가스카르 섬의 일부, 브라질의 열대우림, 미국의 로키산맥 등이 대표적이야. 한국도 설악산과 제주도에 이어 지난해 신안 다도해가 추가로 MAB 지역으로 선정됐지.

지금 2050년은 어떤지…. 미래가 서서히 바뀌고 있는지 모르겠군. 자세한 내용은 ‘어린이과학동아’ 1월 15일자 특집 ‘특명! 사라진 생물을 찾아라!’에 마저 적어두겠네.

 

 

 

 



이화영 동아사이언스 기자 talk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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