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척박사 연구소

척척박사 연구소과학이야기제목별로 보기해설이 있는 과학

해설이 있는 과학

최신 소식 속에 담긴 다양한 과학정보에 대한 해설입니다.

‘토스트 구워주는’ 가사도우미 로봇 나왔다



로봇

KIST, 토스트와 음료 준비하는 마루-Z 공개

 

 


“주인님, 뭘 먹고 싶으세요?”
“토스트.”

명령을 받은 로봇은 곧 따끈따끈한 토스트와 음료수를 가져와 식탁 위에 올려놓는다. 이처럼 두 발로 걸으면서 집에서 간단한 가사 활동을 돕는 인간형 로봇이 국내에서 처음 개발됐다. 이로써 가사도우미 로봇은 물론 환자나 노인을 돕는 인간형 로봇도 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인지로봇센터는 17일 가정에서 가전기기를 조작해 토스트와 음료를 준비하는 인간형 로봇 ‘마루-Z’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KIST 인지로봇세터는 발표에 앞서 15일 두 대의 로봇이 사람의 명령을 받고 집안 활동을 돕는 모습을 시연했다.

기존 인간형 로봇이 걷고 달리거나 악기를 연주하는 등 다소 보여주기 위한 활동 위주였다면 마루-Z는 사람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개발됐다.

이를 위해 천장에 붙은 전자표지를 이용해 실내에서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며, 두 눈에 달린 3차원 카메라로 목표물을 정확히 인식해 가까이 다가가거나 필요한 동작을 할 수 있다. 지금까지 선보인 차심부름 로봇 등이 바퀴로 움직였던 반면 마루-Z는 최대 시속 1.5km로 걸을 수 있어 문턱이나 장애물을 넘어서는 등 실제 집안 환경에 더 잘 적응할 것으로 보인다.

또 서버 컴퓨터와 네트워크로 연결돼 있어 다른 로봇과 정보를 주고받으며 공동 작업을 할 수도 있다.





연구진은 시연회에서 두 발로 걷는 마루-Z와 바퀴달린 다른 인간형 로봇 ‘마루-M’이 함께 토스트를 구워 집주인에게 주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거실에 앉아 있는 사람이 “토스트”라고 명령하자 마루-M은 사람의 얼굴을 인식해 주인인지 파악한 뒤 주방에 있는 마루-Z에게 무선으로 명령을 전달했다. 마루-Z는 전자 지도와 카메라 등을 이용해 목표물에 다가간 뒤 손가락으로 전자레인지 스위치를 누르거나 다 구운 토스트를 집어 사람에게 갖고 왔다.

또 연구진은 이날 특수 옷을 입은 사람이 몸동작만으로 멀리 있는 인간형 로봇의 행동을 조종할 수 있는 실시간 원격제어 기술도 공개했다. 이 기술은 ‘아바타’ 등 SF영화에서 사람의 행동을 컴퓨터 그래픽으로 표현하기 위해 쓰는 모션캡처 시스템을 이용한 것이다.

연구진은 이 시스템을 통해 인간형 로봇이 사람의 행동을 본따 앞뒤로 걷거나 한 손 또는 양 손으로 물건을 들어 옮기게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유범재 인지로봇센터장은 “마루-Z는 서비스로봇에 꼭 필요한 고속 시각 기술을 확보했다는 의미가 있다”며 “실시간 원격제어 기술도 위험 지역에 인간형 로봇을 보내 사람 대신 작업하게 하는데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KIST는 앞으로 설거지, 심부름, 요리보조, 정리정돈을 비롯해 청소 등의 가사노동을 돕는 지능형 서비스 로봇을 개발할 계획이다.

 

 

 



김상연 동아사이언스 기자 dream@donga.com




관련주제가 없습니다.
내과학상자담기  E-MAIL 프린트 카카오스토리 트위터 페이스북 RSS
관련 콘텐츠가 없습니다.

나도 한마디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등록하기

목록


내 당근 보러가기

내 뱃지 보러가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