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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처럼 달리는 친환경 교통수단 ′트램′




철도연 무가선트램


도로 위 레일 따라 소음-매연 없이 다녀


2009년 여름, 독일 브레멘대의 버스정류장에 서자 지상 위를 달리는 경전철인 ‘트램’이 미끄러지듯 도착했다. 트램은 기관사나 안내원 없이 완전 무인으로 운용되고 있었다. 그곳의 트램은 버스전용차로에 깔린 레일을 따라 움직이며 승객을 수송했다. 다른 교통수단과 마찬가지로 신호를 받아 교차로에 멈추기도 했지만 각 정류장에는 거의 정시에 도착했다.

지하철보다 작고 가벼운 크기에 전기를 동력으로 삼아 움직이는 트램은 배기가스나 소음이 없어 프랑스, 독일, 일본, 캐나다 등지에서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재조명되고 있다. 트램의 가장 큰 단점은 전기를 공급받기 때문에 지하철처럼 전력선을 설치해야 한다는 점이다. 도심에 트램이 다니면 도로 위에 전선이 지나가기 때문에 감전 사고가 발생하거나 미관상 어지럽다.

그래서 국내 연구진들은 전선이 필요 없는 트램의 개발을 시작했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국토해양부와 한국건설교통기술평가원의 지원으로 ‘무가선 저상트램 개발 사업’의 착수보고회를 26일 철도연 오명홀에서 열었다.





무가선 저상트램은 전선 대신 차량에 탑재된 충전지를 동력으로 사용한다. 차량기지에서 충전된 트램은 다음 정류장으로 이동해 정류장 바닥에 설치된 무선 충전장치를 이용해 재충전된다. 또 속도를 줄일 때 전동기가 발전기로 바뀌며 전력의 일부를 생산한다. 곽재호 무가선트램연구단장은 “두 가지 방식의 기술을 통해 기존의 전철에 비해 전기 에너지 효율성을 30% 이상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한국형 저상트램은 독일 브레멘의 트램처럼 도로와 차량 바닥의 거리가 30~35cm에 불과해 별도로 경전철역을 건설할 필요가 없다. 기존 버스정류장을 이용하거나 트램 전용도로가 생기면 그에 맞는 간단한 정류장을 설치하면 된다. 곽 단장은 “이르면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의 교통수단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동혁 동아사이언스 기자 jer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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