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척박사 연구소

척척박사 연구소과학이야기제목별로 보기해설이 있는 과학

해설이 있는 과학

최신 소식 속에 담긴 다양한 과학정보에 대한 해설입니다.

전국에 공공자전거 붐… u바이크 도입 경쟁 한창





유비쿼터스 기술로 관리… 창원 대전 실용화 후 서울 설치예정


터치스크린에 휴대전화번호를 입력하고 개인인증을 받자 ‘정상 처리 되었습니다’라는 메시지가 LCD 화면에 떴다. 앞 쪽에 설치된 바구니에 손가방을 넣고 페달을 밟자 자전거 손잡이 사이에도 LCD 모니터에 불이 들어온다. 탑승시간, 속도, 운동량, 칼로리 소모량 등 4가지 정보가 주어진다.

목적지에 도착해 자전거를 반납하자 “이용시간 2시간 15분, 사용요금 500원”이라는 정보가 뜬다. 1시간까지는 무료 3시간까지는 500원, 그 이상 이용하면 1000원을 받는다. 인증해 두었던 휴대전화번호로 결제를 마쳤다.

대전시가 2009년 10월 도입한 도시형 임대자전거 ‘타슈’의 이용모습이다. 도시 곳곳에 자전거 대여소를 설치해 누구나 빌려 탈 수 있도록 만든 ‘무인 자전거 임대 시스템’이 인기다. 터미널에서 휴대전화, 신용카드 등으로 인증을 받아 자전거를 빌리고, 목적지에서 도착하면 가까운 터미널에 반납하는 형태다.





‘u바이크’란 이름의 이 자전거는 휴대전화 등으로 신분을 인증하고 서너 시간에 1000원 미만의 값싼 사용료를 받는다. 시민들 사이에 인기가 높다 보니 지자체 별로 유치 경쟁이 높다. 창원과 대전에 이어 최근에는 서울시도 도입을 발표했다.

u바이크를 사용할 경우 탄소배출량 저감 등 효과가 적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u바이크 운행 1년이 넘은 창원의 경우 2009년 9월 말 현재 에너지 절감액만 10억6000여만 원에 달한다. CO₂감축량도 1486t에 이른다.



● 대전시, 도시형 임대자건거 ‘타슈’ 운행


대전의 u바이크 시스템은 IT 전문연구기관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공동으로 개발돼 가장 안정된 시스템을 자랑한다. 총 5억원의 연구개발비를 들여 2008년 2월부터 6개월간 연구개발기간을 거쳤다.

ETRI 내에서 30여대의 자전거를 배치해 3개월가량 시험하고 10월 14일부터 20개 터미널에 총 200대의 자전거를 배치하고 임대 서비스를 시작했다.

자전거에 붙은 액정화면을 통해 운동량, 칼로리 소모량, 운동 시간 등이 표시되며, RFID 인식장치를 이용해 어느 터미널에 몇 대의 자전거가 있는지 중앙통제소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한 곳에 자전거가 집중돼 있을 경우 재배치 차량(트럭)을 보내 자전거 대수가 부족한 터미널로 옮겨 보낸다. 재배치 차량 운전자는 휴대용 단말기(PDA)를 가지고 있어 언제든 자전거 배치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김용두 대전시청 계장은 “ETRI와 공동연구를 통해 값싸면서도 편리한 시스템을 개발했다”면서 “도입단가 역시 서울시의 3분의 1이 안되는 180만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한 ETRI관계자는 “이명박 대통령이 대전 방문 때 타슈 시스템을 살펴보고 4대강 정비사업 후 인근지역 도입을 검토하도록 했다”면서 “RFID 시스템을 이용한 자전거 대여 시스템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자전거의 도시 창원, u바이크 2008년 도입


국내에서 가장 먼저 u바이크 시스템을 도입한 곳은 ‘자전거 도시’를 표방하고 있는 창원이다. 위트콤 이라는 전문 업체와 공동으로 2008년 10월부터 도입해 1년 이상을 운영해 왔다.

‘누비자’란 이름의 이 자전거는 자전거용 GPS 위치추적장치, 초고속 인터넷 망을 활용한상황관제실 운영 등 유비쿼터스 기술을 자전거에 접목시킨 새로운 기능의 시스템을 개발·도입됐다.

누비자는 지난해 10월22일 무인대여소인 터미널 20개소, 누비자 430대로 국내 최초의 무인대여 공영자전거 상용서비스를 개통했다.

이후 누비자 터미널 증설을 통해 지난해 10월 현재 터미널 101개 터미널에서 1230대를 운영하고 있다. 만 15세 이상 자전거 운전이 가능한 사람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창원은 월 회원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매월 2만원을 내면 무제한으로 누비자를 이용할 수 있다. 하승우 창원시 자전거정책보좌관은 “대학생 회원 가입이 크게 늘었다”며 “자전거로 출·퇴근하려는 직장인과 대리운전기사 등의 이용도 높다”고 밝혔다.





● 서울시도 올해 u바이크 사업에 합류


서울시도 여의도와 상암디지털미디어시티(DMC)에 u바이크를 도입한다. 올해 상반기 시범 운영을 거쳐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서울시가 20일 밝힌 공공자전거 시스템 구축 시범사업자 모집 공고에 따르면 자전거와 자전거 보관소, 자전거 운영을 관리하는 통합운영센터 등 세 부분으로 구성됐다.

자전거에는 첨단 IT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단말기가 설치된다. 스마트단말기는 선, 후불 교통카드나 신용카드로 이용요금을 결제할 수 있다. 버스나 지하철 등 다른 대중교통과 환승할인 혜택도 줄 수 있다.

서울시 측은 “첨단 IT 기술을 동원해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첨단서비스를 도입할 생각”이라며 “업체 선정과정을 거쳐 가장 효율적인 시스템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각종 관리시스템을 포함해 자전거 1대를 600만 원가량에 도입하고 있다.




● 지자체별 시스템 통합 등 개선할 점 많아


개선할 점도 있다. u바이크 시스템이 지자체 별로 시스템이 달라 중복연구비가 투자되는 등 낭비라는 지적도 높다. 프랑스의 u바이크 ‘벨리브’는 전국이 모두 표준화 돼 있어 어느 지자체를 가도 동일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선 공공자전거를 관리하는 일련번호와 RFID 방식, 자전거를 보관해 두는 거치대 등이 모두 제각각이다. 표준화가 되지 않으면 서울 은평구 주민은 자전거를 몰고 서대문구 까지 이동하기 어렵게 된다. 이런 문제로 서울 강남구 등에선 u바이크 도입을 일시 중단했다. 표준안이 정해질 때 까지 기다리기 위해서다.

김용두 대전시청 계장은 “현재 행안부 등에서 표준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부품별 기술표준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 지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전승민 동아사이언스 기자 enhanced@donga.com



관련주제가 없습니다.
내과학상자담기  E-MAIL 프린트 카카오스토리 트위터 페이스북 RSS
관련 콘텐츠가 없습니다.

나도 한마디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등록하기

목록


내 당근 보러가기

내 뱃지 보러가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