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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호 발사 실패 이유 2가지로 최종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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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링 분리.출처:한국항공우주연구원

 

2차 발사는 이르면 5월 말 진행
지난해 8월 발사된 한국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 상단의 한쪽 페어링(위성 보호덮개)이 분리되지 않은 이유가 한 가지로 좁혀지지 못하고 두 가지인 것으로 최종 분석됐다.

나로호 발사조사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인 KAIST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는 8일 나로호 발사 실패에 관한 최종 조사 발표에서 “나로호 발사 216초(3분36초) 후에 페어링을 분리하는 화약이 터지지 않았거나 화약은 정상적으로 터졌지만 페어링을 분리하는 기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조사위원회는 화약이 터지지 않은 이유로 전기배선 장치에 방전이 일어났을 가능성을 꼽았다. 페어링 내부 기압이 1~3토르(1대기압은 760토르)로 매우 낮아 전기배선 장치에 방전이 일어났고 이로 인해 화약을 터트리는 기폭제에 전기가 충분히 공급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화약이 폭발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페어링 분리 기구 오작동에 대해서는 페어링을 분리하는 분리볼트가 완전히 벗겨지지 않았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 위원장은 “나로호 원격측정정보 등 5200여건의 문서를 검토하고 지상시험은 30회, 부품 성능시험은 380회 진행했다”면서 “두 원인 외에 제3의 원인이 존재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했다.

실패 원인을 하나로 규명하지 못했다는 지적에 대해서 이 위원장은 “나로호 상단이 우주에서 사라져 회수할 수 없는 만큼 원격측정정보와 지상시험만으로 정확한 원인을 찾는 데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2월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쏘아 올린 토러스 발사체도 페어링 분리에 실패해 탄소관측위성을 우주궤도에 올리지 못했으며, NASA는 실패 원인을 4가지로 최종 결론 내렸다.

나로호 발사 조사가 마무리되면서 나로호의 2차 발사 일정도 윤곽이 잡혔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조광래 발사체연구본부장은 이날 나로호 발사 준비 계획 발표에서 “3월 말~4월 초 러시아에서 나로호 1단을 들여올 예정”이라면서 “이때부터 발사 준비에 약 2개월이 걸린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나로호 2차 발사는 이르면 5월 말~6월 초 이뤄질 전망이다. 조 본부장은 또 “페어링을 제외한 나로호의 나머지 부분은 1차 발사에서 제대로 작동했다”면서 2차 발사 성공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나로호 2차 발사에 사용할 페어링은 현재 대전 항우연 본원에 보관 중이며, 항우연은 이 페어링으로 발사 전 지상 분리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현경 동아사이언스 기자 uneasy7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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