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척박사 연구소

척척박사 연구소과학이야기제목별로 보기해설이 있는 과학

해설이 있는 과학

최신 소식 속에 담긴 다양한 과학정보에 대한 해설입니다.

‘아바타’집에서 안경 없이 본다



1

KISTEP, 10년 뒤 생활 바꿀 10대 기술 발표


영화 ‘아바타’를 3차원 영상으로 보려면 영화관에서 특수 안경을 쓰고 봐야 한다. 그러나 10년 뒤에는 집에서 특수 안경을 쓰지 않고도 3차원 영화를 즐길 수 있게 된다. 지금은 신종플루와 계절성 인플루엔자를 예방하려면 각각 예방 주사를 맞아야 한다. 그러나 2020년쯤에는 주사 한 방만 맞으면 여러 질병을 한꺼번에 예방할 수 있다. 노인이나 환자는 집에서 도우미 로봇과 함께 편안한 삶을 살 수 있게 된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은 10년 후 우리 생활을 바꿀 ‘10대 미래 유망 기술’을 선정해 발표했다. 10대 기술로는 입는 컴퓨터, 3차원 디스플레이, 간병 도우미 로봇, 다목적 백신, 유전자 치료, 홈 헬스케어 시스템, 고효율 휴대용 태양전지, 스마트원자로, 무선전력송수신 기술, 에코 에너지 제로 건축이 꼽혔다.

한성구 KISTEP 기술예측센터장은 “과학기술 전문가와 시민 패널의 의견과 평가를 반영해 10년 뒤 실제로 우리 생활에 쓰일 가능성이 높은 기술을 선정했다”며 “기술 자체보다는 서비스나 제품의 성격을 강조한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주사 한 방으로 질병 한꺼번에 예방

 
10대 기술 중에는 현재 각광받고 있는 정보기술(IT), 바이오, 에너지, 환경, 로봇 등의 첨단 기술이 망라됐다.

영화 아바타처럼 사람과 사물을 입체 영상으로 표현하는 3차원 디스플레이는 앞으로 집 안으로 들어온다. 안경을 쓰지 않고 3D 화면을 즐길 수 있으며 현재 3차원 영상보다 더 실감나는 홀로그램TV까지 등장할 수 있다. 몸에 착용하거나 옷처럼 입는 입는 컴퓨터는 머리 손목 손가락 착용형이나 티셔츠 바지 형태 등 다양한 상품으로 등장할 것이다. 의료 물류 등 쓰임새도 넓어진다.

다목적 백신과 유전자 치료는 인간의 수명을 늘려주고 질병없는 세상에 기여할 것이다. 다양한 질병을 주사 한 방으로 예방할 수 있는 다목적 백신은 병원균의 변종이 일으키는 질병을 한꺼번에 예방하고 백신을 자주 맞아야 하는 어린이들의 불편함을 줄여준다. 여러 병원균들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유전자를 공격하는 DNA백신이 다목적 백신으로 쓰일 전망이다.

잘못된 유전자 때문에 일어나는 질병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유전자 치료는 질병 유전자를 바꿔주거나 치료용 유전자를 새로 넣어주는 방식으로 쓰일 것이다. 이밖에 사람의 행동과 표정을 인식해 주인의 기분과 의도에 따라 적절히 대응하는 간병 도우미 로봇은 노인과 환자를 보조해 삶의 질을 높여줄 것이다.


 



●플러그 없이도 무선 충전 가능


10년 뒤에는 개인이 휴대용 태양전지를 갖고 다니며 휴대전화, 디지털카메라 등 전자기기를 충전한다. KISTEP은 2020년에는 휴대용 태양전지 세계 시장이 1000억 달러(115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개발하고 있는 중소형 원자로인 스마트 원자로도 전력망 용량이 낮거나 원자력을 해수담수화에 쓰려는 나라에 도입될 것이다. KISTEP은 2020년까지 중소형 원자로의 세계 시장이 700억 달러(80조 원)에 이르고 우리나라가 10기 정도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10년 뒤에는 가전제품에 콘센트와 플러그가 없어도 무선으로 전기를 주고받을 수 있어 전자기기의 유비쿼터스 환경을 구축하는데 기여할 전망이다. 이밖에 첨단 단열기술과 건축자재를 이용하고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에너지 제로 건축물이 나올 것이다. 기존 주택도 에너지절감형으로 개조될 것이다.

KISTEP은 10대 기술을 선정하기 위해 먼저 1000여 명의 과학기술 전문가를 대상으로 아이디어를 맏은 뒤 전문가와 시민 패널 등의 평가 등 모두 6단계의 평가를 거쳤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역분화줄기세포를 이용한 바이오장기 기술 등은 10년 뒤 상용화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돼 탈락되기도 했다. 한성구 센터장은 “과학기술의 발전 속도가 빨라 과학기술의 미래 예측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 매년 10대 기술을 선정해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상연 동아사이언스 기자 dream@donga.com



내과학상자담기  E-MAIL 프린트 카카오스토리 트위터 페이스북 RSS

나도 한마디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등록하기

목록


내 당근 보러가기

내 뱃지 보러가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