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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하려면 발 앞부분으로 걸어라





뒷꿈치 걸음이 힘이 덜들어… 독일 예나대 및 미국 유타대 연구팀 밝혀


한동안 마라톤이 유행하더니 얼마전 부터는 ‘걷기’가 인기다. 제주 ‘올레길’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걷기에 좋은 길이 화제다.

이처럼 걷기가 유행인 가운데 길을 걸으며 나눌 얘깃거리로 딱 좋은 과학소식도 나왔다. 인간은 에너지 효율 측면에서 걷기에 최적인 동물이라는 것이다.




● 발뒤꿈치 걸음이 에너지 효율적


대부분의 포유동물은 걸을 때 발 앞꿈치부터 땅에 딛는다. 이에 비해 인간은 발뒤꿈치가 먼저, 그 다음에 발바닥 그리고 앞꿈치가 땅에 닿는다.

무엇이 이 같은 걸음걸이에 영향을 미쳤을까. 바로 ‘속도와 에너지’다. 발앞꿈치 걷기는 발뒤꿈치 걷기보다 훨씬 이동속도가 빠르다. 이에 비해 발뒤꿈치 걷기는 에너지가 적게 드는 것이 특징이다.

그렇다면 뒷꿈치 걸음이 얼마나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을까. 독일과 미국의 공동 연구팀이 이를 밝혀냈다. 독일 예나대와 미국 유타대 공동 연구팀이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실험했다. 실험대상자들이 걷기를 하는 동안 소비되는 산소량을 측정했다.

연구팀은 실험대상자들이 발뒤꿈치를 먼저 딛을 때와 발뒤꿈치를 약간 올려 걸을 때에 소비되는 산소량을 측정했다. 그런 다음 이를 바탕으로 소비되는 에너지를 계산했다. 그러자 발뒤꿈치를 약간 올려 걸을 경우 발뒤꿈치가 먼저 닿는 경우보다 에너지가 53%나 더 많이 드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이 결과를 토대로 ‘인간이 장거리에 적합한 최적의 걷기 동물’이라고 주장했다. 인간이 사냥을 하거나 먹을거리를 구하기 위해 장거리 이동을 하도록 하기위해 이런 걷기를 선택했다는 것이다.





● 다이어트에는 앞꿈치 걷기가 효과적


달리기의 경우에도 차이가 있을까. 이에 대해서도 연구팀은 조사했다. 하지만 걷기와 달리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왔다. 달리기는 에너지 효율 측면에서 앞꿈치가 먼저든 뒤꿈치가 먼저인 것은 상관이 없는 것이다.

연구팀은 또 인간이 같은 거리를 이동할 경우, 달리기를 하면 걷기보다 70%의 에너지를 더 소비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는 앞꿈치 걷기와 달리기가 고작 20%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그렇다면 다이어트를 하려는 사람은 앞으로 어떻게 걸어야 할까. 발뒤꿈치를 세우고 앞꿈치로 걸어야 한다. 달리기 못지않게 앞꿈치로 걷기가 에너지 소비를 많이 해주니 말이다.

한편 연구팀은 대부분의 동물들은 발앞꿈치부터 내딛는데, 이는 달리기 측면에서 앞꿈치로 할 경우가 발뒤꿈치부터 닿는 것보다 훨씬 에너지 효율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는 ‘실험생물학저널(journal of Experimetal Bi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

 

 

 




박미용 동아사이언스 객원기자 pmiyo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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