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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밤중에는 오줌 마렵지 않을까?

네이처 뉴로사이언스 발표, 생체리듬 덕분
한밤중 잠잘 때 소변이 마렵다거나 목이 마르는 일이 별로없다. 이유가 무엇일까? 24시간 생체리듬 덕분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맥길대학병원 신경생리학 연구소의 연구팀이 우리 몸의 생체시계가 체내 수분을 저장하도록 하는 호르몬의 스위치 역할을 한다는 점을 최근 ‘네이처 뉴로사이언스’에 발표했다.




● 한밤중 분비량 높아지는 항이뇨호르몬이 조절
우리 몸이 수분을 유지하는 방식은 간단하다. 소변으로 빠져나간 수분 손실을 물을 마셔 메꾼다. 하지만 한밤중 잠잘 때는 물을 마시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 몸은 수분소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능한 한 소변을 보지 않아야 한다.

그동안 과학자들은 우리 몸의 수분 조절에 대해 몇 가지 궁금한 점들을 밝혀냈다. 우선 우리 몸의 수분 조절을 담당하는 호르몬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항이뇨호르몬’ 또는 ‘바소프레신(vasopressin)’이라는 호르몬이다. 이 호르몬의 분비가 많아지면 우리 몸은 체내 수분을 저장하려고 한다.

그리고 항이뇨호르몬의 분비는 ‘삼투압농도감지 신경세포(osmosensory neuron)’라는 뇌세포에 의해 조절된다. 우리 몸이 수분량이 낮아지면 삼투압농도감지 신경세포가 활동이 활발해진다. 그 결과 항이뇨호르몬의 분비로 이어지는 것이다.

흥미로운 점은 항이뇨호르몬이 주기성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과학자들은 항이뇨호르몬이 한밤중 잠이 들었을 때 많이 분비된다는 주기성을 밝혀냈다. 덕분에 우리 몸은 한밤중에도 수분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 뇌신경세포 간의 대화 엿듣기


이런 항이뇨호르몬의 주기성이 어떻게 이뤄지는지는 베일에 쌓여 있었다. 캐나다 맥길대학병원 신경생리학 연구소의 에릭 트루델(Eric Trudel)과 찰스 보크(Charles Bourque) 연구팀이 항이뇨호르몬의 주기성에 대한 생리학적 메커니즘을 밝혀낸 것이다.

연구팀은 항이뇨호르몬의 주기성이 생체리듬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측했다. 항이뇨호르몬의 분비와 관련 있는 뇌세포인 삼투압농도감지 신경세포의 활동이 우리 몸의 생체리듬을 만드는 신경세포(clock neuron)와 연관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연구팀은 쥐의 뇌 일부를 떼어냈다. 여기에는 생체시계 신경세포와 삼투압농도감지 신경세포, 그리고 신경세포들 간의 정보를 전달해주는 ‘감각 신경세포(sensory neuron)’가 포함되도록 했다. 생체시계 신경세포는 뇌로부터 분리되어도 째깍째깍 시간의 흐름을 감지한다.

 

 




박미용 동아사이언스 객원기자 pmiyo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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