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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 뒤는 위험?…“안전거리 신경쓰세요”




보험개발원 자동차기술연구소 시험연구팀이 준중형 승용차인 SM3를 이용해 SUV인 렉스턴의 뒷 부분에 부딪혀 보는 ‘추돌실험’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보험개발원.
보험개발원, 차량간 추돌사고 영향 연구결과 발표
승용차 운전자가 실수로 앞 차를 들이 받을 경우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이라면 승용차 간 충돌사고 보다 더 위험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보험개발원 자동차기술연구소는 승용차가 SUV를 뒤에서 들이 받을 경우 승용차끼리의 추돌사고 보다 더 위험하다고 밝혔다. 특히 추돌한 승용차의 앞 범퍼가 SUV 차량 밑으로 밀려 들어가는 ‘언더라인’ 현상이 발생해 SUV는 물론 사고를 낸 승용차 운전자 역시 위험도가 높아 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보험개발원 자동차기술연구소에 따르면 시속 15km, 25km의 속도로 승용차 A가 다른 승용차 B를 추돌했을 경우, 승용차 A의 수리비는 각각 44만 원, 63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SUV를 추돌했을 경우는 각각 86만 원과 181만 원으로 급증, 승용차가 SUV를 추돌할 경우 수리비가 약 2~3배 가량 높았다.

원인은 SUV의 범퍼 높이가 승용차 보다 더 높기 때문이다. 자동차기술연구소에 따르면 “승용차간 추돌사고에서는 범퍼와 헤드램프 일부만 손상된 반면 승용차와 SUV 추돌시험에서는 언더라이드가 심하게 발생한다”며 “범퍼는 물론 본네트, 헤드램프, 라디에이터, 에어콘 콘덴서 등의 고가부품으로 손상범위가 확대(시속 25km 기준)됐다”고 말했다.

국내 자동차안전기준 시행세칙에 승용차량 범퍼높이에 대한 기준은 정해져 있으나 SUV 차량은 이 기준을 적용받지 않고 있다. 현재 영국, 독일 등 선진 외국에서도 범퍼높이 차이가 수리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세계자동차수리기술위원회(RCAR)도 언더라이드 평가시험을 손상성·수리성 평가를 위한 저속충돌시험 기준에 반영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보험개발원은 이번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SUV 차량 범퍼의 높이를 승용차량 수준으로 낮출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개발원 측은 “자동차 충돌 시험 기준에도 언더라이드 평가를 추가해야 한다“며 “이에 따라 보험요율을 차등화하는 등의 방법으로 자동차 제작사들의 설계 개선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전승민 동아사이언스 기자 enhance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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