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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킴 슈타이너 UNEP 사무총장, “기후변화 조작 아니다”

슈타이너 유엔환경계획 사무총장


“서울 위치를 부산이나 제주도로 지도에 잘못 표시했다고 해서 한국이 지구상에 없다고 말할 수 있습니까?” 아킴 슈타이너 유엔환경계획(UNEP) 사무총장(사진)은 20일 동아일보 창간 90주년 기획 ‘기후변화 현장을 가다’를 위한 e메일 인터뷰에서 기후변화의 위험이 과장됐다는 지구온난화 회의론자의 주장에 이런 비유를 들었다.

유엔 정부간기후변화위원회(IPCC)가 2007년 발표한 보고서에서 한두 가지 오류가 발견됐다고 해서 기후변화와 관련된 과학적 데이터 전부가 틀렸다고 볼 수 없다는 뜻이다. 2035년이면 히말라야 빙하가 사라지고 아프리카의 작물 수확량이 2020년까지 절반이나 감소할 것이란 예측에 오류가 발견되면서 IPCC 등은 기후변화 회의론자로부터 거센 반발을 샀다.

슈타이너 총장은 기후변화가 확실히 진행되고 있고 이러한 현상을 이제 알아가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후온난화 과학이라는 퍼즐은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며 “IPCC는 거의 매일 드러나는 변화의 징후라는 새로운 퍼즐 조각을 갖고 완성된 그림을 만들려고 노력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계빙하감시기구(WGMS)가 2008년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2006년 이후 빙하가 녹는 속도가 매년 평균 2배 이상 빨라지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2003년 한 해 동안 녹은 빙하의 양이 1998년보다 3배나 많다는 것만 봐도 기후변화의 증거를 찾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슈나이더 총장은 “기후변화 위험은 이른바 ‘환경장사꾼’의 눈속임이 아니라 미래세대까지 겪게 될 심각한 일”이라며 “문제 해결을 위해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이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IPCC가 미디어의 관심을 끌기 위해 선정적으로 행동한다는 비판에 대해서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반박했다. 또 “역설적으로 IPCC는 기후변화 학자들로부터 굉장히 보수적이라는 비판을 듣는다”며 “저명한 학자들이 내놓은 해수면 상승 예측이 IPCC의 예측보다 더 비관적”이라고 전했다.




“빙하녹는 속도 매년 2배이상 빨라져 개도국 저탄소 경제시스템 지원해야”


슈타이너 총장은 최근 각국에서 녹색성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데서 희망을 찾을 수 있다고 했다. 그는 “현재 대기 중에 방출된 온실가스 대부분은 선진국이 과거부터 배출한 것인 만큼 선진국이 더 많은 책임을 져야 하지만 중국 인도 등 개발도상국들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올해 말 멕시코 칸쿤에서 열리는 기후변화회의에서 성공적인 합의안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개도국들이 저탄소 경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기후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UNEP는 환경분야 국제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설치된 기관이다. 슈타이너 총장은 환경정책 전문가로 유엔 사무차장을 겸임하고 있다. 슈타이너 총장은 22일부터 3일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4차 환경을 위한 글로벌 기업정상회의(B4E)’에 참석해 UNEP 지구환경대상을 시상하는 등 다양한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변태섭 동아사이언스 기자 xrocki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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