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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추위 小빙하기 탓?





극지硏윤호일박사팀 美誌에 발표 “지구온난화 영향 줄면 혹한 올수도”


“4월인데 왜 이렇게 추워? 혹시 요즘 빙하기 아냐?” 요즘 이렇게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어쩌면 그 사람의 생각이 맞을지 모른다. 폭설과 이상한파 등 올겨울과 초봄의 잦은 기상이변이 주기적인 소빙하기 때문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극지연구소 극지기후연구센터 윤호일 박사팀은 북반구 한파에 대한 원인을 조명한 논문을 지구과학 학술지인 ‘미국지질학회’ 최근호에 발표했다고 14일 밝혔다. 윤 박사는 “남극 빙하를 연구한 결과 현재 지구는 500년 주기의 소빙하기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인간의 산업활동에 의한 지구온난화와 자연주기에 따른 소빙하기가 충돌하면서 극지방에 일시적으로 한파가 올 수 있다”고 밝혔다.

남극 세종과학기지 앞 맥스웰 만의 수면 아래에는 수심 100m 깊이에 빙하의 퇴적물이 가득 쌓여 있다. 연구팀은 이 퇴적물을 조사했다. 이 결과 지난 2000년 동안 남극에서 500년 주기의 소빙하기가 네 차례에 걸쳐 일어났다는 것을 밝혀냈다.



윤 박사는 “빙하가 커지면서 퇴적물에 육지에서 나온 물질이 늘어난 것과 바다 얼음에만 사는 빙하종 플랑크톤이 번성한 것이 소빙하기의 증거”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소빙하기가 북극해에 인접한 북대서양 지역 심층수의 순환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500년 주기의 소빙하기가 북대서양 심층수의 생성이 느려지거나 정지되는 시점과 일치한 것이다.

윤 박사는 “주기만 보면 이미 극지방은 소빙하기에 접어들었지만 인간의 산업 활동에 의한 지구온난화 때문에 소빙하기의 기상 현상이 억제되고 있다”며 “앞으로 온난화의 영향이 줄어들면 소빙하기에 나타나는 혹독한 기후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지난해 겨울부터 이어진 폭설과 한파 등 북반구의 기상이변이 지구온난화와 소빙하기의 충돌과 무관하지 않을 것으로 해석했다.

 

 



김규태 동아사이언스 기자 kyouta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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