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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문구 발명 대작전




유니버설 디자인을 입은 문구, U-wing pen.장애인 또는 글씨연습을 막 시작한 어린이들은 펜을 잡는 법이 어려울 때가 많다. 이 디자인은 손, 발, 입으로 글씨를 쓸 수 있고 일반인 또한 손에 힘을 덜 주고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어? 영준이다! 뿔테 안경을 살짝 올려 주는 저 길고 흰 손가락, 저 손 안에서 움직이는 미술반의 붓들은 얼마나 좋을까! 이 쪽으로 오네. 후아후아~, 호흡을 가다듬고 이번엔 꼭 고백하고 말겠어. 그런데 벌써부터 가슴이 콩닥콩닥, 얼굴이 뜨거워져. 히잉~, 무슨 좋은 방법이 없을까? 발명반 회장이면 뭘 하냐고! 이렇게 용기가 없는데.

가만…? 그렇지. 나, 신의손! 발명 하나는 기막히게 잘하잖아. 영준이한테 내가 만든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선물을 주며 고백하는 거야! 책상에 앉을 때마다 내 생각이 날 수 있는 문구가 좋겠다. 좋아! 최영준, 기다려. 내 멋진 발명품으로 너를 사로잡겠어!

필기구에게 불가능이란 없다

늘 나를 생각하게 하는 문구라면? 역시 샤프나 볼펜같은 필기구가 최고지. 수업을 듣거나, 숙제를 할 때마다 내 생각이 날 테니까 말이야. 다른 친구들에게는 없는 ‘지워지는 볼펜’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봐야겠다.




● 연필 지우는 지우개 vs 볼펜 지우는 지우개


일본 파일로트사의 ‘프릭션’은 젤잉크로 쓴 뒤 펜 끝에 달린 플라스틱으로 문지르면 글씨가 사라진다. 볼펜은 지워지지 않는다는 상식을 깨 버린 것이다. 하지만 연필로 쓴 글씨가 지우개에 지워지는 것과는 다른 원리다. 연필로 쓴 글씨는 종이 위에 흑연이 묻어 있는 상태로, 지우개로 문지르면 흑연이 지우개에 달라붙어 떨어져 나간다.

반면 젤잉크는 플라스틱으로 문지를 때 생기는 마찰열을 이용한다. 잉크 안에는 색깔 분자와 그 색을 종이에 나타나게 하는 특수 분자가 들어 있는데, 마찰열로 온도가 올라가면 이 두 분자가 서로 떨어지면서 색이 사라지게 된다.

-책상 주변은 지금 웰빙 바람

아니지, 우리는 같은 반이라 매일 보니까 영준이 방, 그 중에서도 영준이가 가장 시간을 많이 보내는 책상 주변에 둘 수 있는 물건이 좋겠어. 학교와 학원을 마치고 피곤에 지친 영준이를 위해 책상 주변에 둘 물건 만큼은 피로를 좀 풀어 줄 수 있게 웰빙으로 만들어야겠지? 그런데 웰빙 발명품은 어떻게 만들지?




● 웰빙 조건1, 내 몸에 꼭 맞아요


의자부터 연필까지 우리 몸의 형태와 특성을 고려한 인체공학적 디자인은 웰빙의 기본! 특히 의자의 경우, 척추의 형태를 본래 형태인 S자로 유지시킬 수 있는 디자인이 좋다. 척추는 앉거나 서 있을 때 몸무게의 60%를 지탱하기 때문에 척추가 편안해야 몸도 편안하다. 또 의자가 낮으면 척추가 아래로 쳐지면서 척추가 휠 수 있고, 너무 높으면 무릎 아래 부분이 받은 압력으로 몸 전체 혈액순환이 잘 안 될 수 있다. 따라서 자신의 신체 길이에 맞춰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는 의자가 좋다.

게다가 사람은 의자에 앉아 있는 동안 미세하지만 끊임없이 몸을 움직이다. 따라서 작은 움직임에도 목뼈와 척추의 형태에 맞춰 기울기가 바뀌는 목받이와 등받이가 필요하다. 앉는 부분은 엉덩이와 비슷한 형태로 된 것이 좋은데 이는 엉덩이와의 접촉면을 넓혀 체중을 골고루 분산시키기 때문이다.




● 웰빙 조건2, 눈을 보호해요


눈부심과 눈에 쌓인 피로는 시력을 떨어뜨린다. 따라서 인공빛을 내는 스탠드는 눈부심이 적고 적외선과 자외선을 적게 내보내는 것이 좋다. 공책 역시 순백색은 빛을 반사하기 때문에 눈부심을 일으킬 수 있어 아이보리나 크림색이 좋다.

-안전은 문구의 기본

야호! 드디어 미술시간이다. 영준이는 미술시간만 되면 신나는구나. 그런데 영준이가 쓰고 있는 저 가위랑 칼, 안전장치는 되어 있는 거야? 손이라도 베이면 큰일인데…. 물감과 크레용은 전부 화학물질로 만든 건데, 잘못해서 입에라도 들어가면 어쩌지…? 초등학생들이 쓰는 학용품에서 중금속이나 몸에 해로운 환경호르몬이 발견됐다는 기사도 있었다구!




● 유독물질은 OUT


지식경제부는 올해 2월 21일부터 크레파스, 파스텔, 물감, 색종이, ?흙을 포함해 총 17종류의 학용품에 대한 안전기준을 강화했다. 함유 가능한 중금속과 프탈레이트 가소제의 비율을 줄이고 향기나는 펜 등에 들어가는 향료 중 독성이 있는 물질은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다.

프탈레이트 가소제는 보통 지우개나 칼라 찰흙 등에 쓰여 딱딱한 플라스틱을 유연하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우리 몸에 들어갈 경우, 정자수를 감소시키고 생리통을 유발할 수 있다.

지난해에는 허용 기준치의 2배를 넘는 카드뮴을 사용한 색연필도 발견됐다. 카드뮴은 몸에 들어가면 배출되지 않고 쌓이면서 중독증상을 일으키고 뼈와 신장을 약하게 한다.




● 안전장치는 ‘IN’


가위와 칼도 안전해졌다. 가위를 플라스틱으로 만들어 몸체를 가볍게 해 자르기 쉽게 하고 날 역시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실수로 몸에 날이 닿았을 경우에도 상처가 크지 않다. 사용 뒤에는 날 부분을 덮어둘 수 있는 안전덮개가 달려있는 칼도 많다.

칼 역시 칼 날을 미는 부분 옆에 있는 안정장치를 내리면 그 상태로 날이 고정돼 갑자기 칼날이 나오거나 들어가지 않는다. 손이 미끄러져 칼날이 다치는 것을 막기 위해 손잡이 부분에 홈이 파여있다.

-미래의 문구는?

친구들의 생각이 참 기발한데? 이렇게 문구가 계속 발전한다면 미래에는 과연 어떤 문구들이 나올까? 미래에 나올 문구 특성을 미리 알 수만 있다면 영준이에게 줄 발명품은 지금은 상상도 못할 멋진 발명품으로 만들 수 있을 텐데! 문구, 앞으로 어떻게 발전할까?




● 미래의 문구는 유니버설 디자인(Universal Design)을 입는다


유니버설 디자인은 모든 사람을 위한 디자인이라는 뜻으로 성별, 연령, 국적, 문화적 배경, 장애의 유무에 상관없이 누구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한 도구, 시설을 말한다. 유니버설 디자인의 예는 우리의 일상에서도 찾을 수 있다. 대표적인 예는 버스의 출입구. 다리에 장애를 가진 사람이나 다리가 짧은 어린아이들 등 모든 사람이 편히 이용할 수 있도록 계단을 없애고 평평하면서도 지면과 가깝게 만들었다.

장애인 또는 글씨연습을 막 시작한 어린이들은 펜을 잡는 법이 어려울 때가 많다. 이 디자인은 손, 발, 입으로 글씨를 쓸 수 있고 일반인 또한 손에 힘을 덜 주고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미래 문구의 특징까지 알았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영준이에게 줄 발명품을 만들어 볼까?

영준이가 편하게 쓸 수 있으면서도 안전하고 영준이의 개성이 잘 드러나는 기발한 발명품을 만들어 꼭 영준이를 내 남자친구로 만들겠어! 친구들도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번 기회에 멋진 발명품으로 고백해 봐. 나처럼 말이야. 참, 자세한 내용은 ‘어린이과학동아’ 5월 15일자에서 확인할 수 있어. 나, 발명여왕 신의손의 발명노트도 있으니 참고하라고! 그럼 우리 모두 파이팅!

 

 

 



이화영 동아사이언스 기자 talk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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