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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상승과 말라리아 확산…관련성 적다”

1900년 58%이던 말라리아 위험지역 2007년엔 38%로


지구온난화가 말라리아 확산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는 연구결과나 나왔다. 기존 통설을 뒤엎는 결과여서 주목된다.

영국 옥스퍼드대와 미국 플로리다주립대 등이 참여한 ‘말리리아 아틀라스 프로젝트(MAP)’ 공동 연구진은 “20세기에 지구의 평균기온은 꾸준히 상승했지만 1900년 지구 전체 면적의 58%에 달하던 말라리아 위험지역은 2007년에 38%로 줄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전 세계 말라리아 지도와 기온상승분을 비교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 이 연구결과는 과학학술지 ‘네이처’ 20일자에 소개됐다.

연구를 주도한 옥스퍼드대 동물학과 피트 게팅 박사는 “1900년도 이후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는 ‘말라리아 침체기’는 잠재적 위협에 놓인 수십 억 명의 사람들에게 큰 위안”이라며 “지구온난화로 미래에는 말라리아가 더 기승을 부릴 거라 생각하지만 말라리아 환자 수의 감소는 기온이 오른 이번 세기에 일어났다”고 말했다.

말라리아 확산과 지구온난화의 관련성이 적다는 뜻이다.

그동안 사람들은 지구온난화가 말라리아 유행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 여겼다. 말라리아는 모기를 매개로 해 전파되는데, 기온이 오를수록 모기가 성충이 되는 비율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네이처에 발표한 논문에서 “20세기 이후 기후변화로는 말라리아 유행을 설명할 수 없는 탈동조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며 “말라리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후 외에 다른 요인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엔은 매년 100만 명이 말라리아로 목숨을 잃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매일 사망자 수는 약 3000명. 세계보건기구(WHO)는 이 전염병을 6대 열대병 중에서도 주요 질환으로 꼽은 바 있다.







말라리아 아틀라스 프로젝트(MAP) 연구진이 작성한 말라리아 지도. 맨 위는 1900년 당시 말라리아 위험지역을 나타냈다. 녹색이 짙을수록 말라리아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뜻이다. 중간에 있는 2007년 말라리아 지도에선 짙은 녹색부위가 현저히 줄었다. 자료제공 : 네이처





1900년과 2007년 말라리아 지도를 비교한 그림. 지도에서 빨간색으로 표시된 지역은 말라리아 위험도가 증가한 지역이다. 파란색이 짙을수록 위험도가 감소했다는 것을 뜻한다. 자료제공 : 네이처

 

 

 



변태섭 동아사이언스 기자 xrocki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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