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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으로 환자의 건강정보 본다





IT기술 통해 언제 어디서나 건강을 관리하는 U-헬스 시대 성큼
당뇨가 있는 이강주 씨는 식사를 마친 후 매번 혈당 농도를 측정한다. 담뱃갑 크기의 휴대용 측정 기기가 이를 돕는다. 측정치는 스마트폰을 통해 가족들에게 전송된다. 그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띄우자 부모님의 건강정보가 바로 들어온다. 심전도, 혈압, 맥박 수 등이다. 멀리 떨어져 살아 노령의 부모님 건강이 항상 염려됐는데 다행이다. 이 정보는 병원 주치의에게도 전송이 된다고 하니 걱정을 한 시름 놓았다.

정보기술(IT)이 발달함에 따라 이를 이용해 건강을 관리하려는 기술들이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건강을 살피는 ‘유비쿼터스 헬스’ 시대가 열린 것이다.



● 스마트폰으로 환자의 건강정보 실시간 조회
경북대 U-헬스케어 융합네트워크연구센터는 환자의 건강정보를 보는 서비스를 개발했다. 이 연구센터의 나재욱 선임연구원은 “검사하려는 환자의 정보는 센서의 종류와 주치의의 바람에 따라 다양하게 할 수 있다”며 뇌파를 비롯해 심전도, 호흡수, 체온, 맥박수, 혈압, 산소포화도, 혈당, 근전도 등 여러 종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신체 여러 곳에 붙인 센서가 탐지한 정보는 무선전송기술을 통해 스마트폰에 모이고, 스마트폰은 이를 외부에 있는 U-헬스케어 서비스 서버에 1차 전송한다. 해당 주치의나 가족은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전송된 환자의 건강정보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현재 널리 쓰이는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에서 이미 구현된 상태다. 나 선임연구원은 “각 의료 센터나 기관의 요구 사항을 반영해 수정·보완한다면 내년이면 상용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서비스는 응급조치에도 효과적일 것으로 보인다. 환자 전용 어플리케이션에 있는 응급문자나 응급전화 기능으로 주치의를 호출하면 주치의는 필요에 따라 119안전센터 등에 신고할 수 있다. 현재 환자의 상태를 알려줄 수 있어 응급조치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 당뇨 예방하고 건강 유지하고…가상공간 연동 러닝머신도 등장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언제 어디서나’란 뜻의 유비쿼터스란 개념을 건강관리에 접목시켰다. ETRI가 최근 선보인 휴대용 배뇨 분석기는 개인이 측정한 소변의 당 농도를 스마트폰을 통해 가족이나 주치의에게 전송한다. 담백뇨와 잠혈 정도도 분석이 가능하다.

배뇨분석기가 측정한 정보를 근거리 무선통신으로 스마트폰에 전송하면, 스마트폰은 이를 재전송한다. 환자의 건강정보는 병원 내 환자정보기록시스템에 자동으로 저장된다. 주치의나 가족이 언제든 여기에 접속해 환자의 현재 몸 상태를 살필 수 있다.

정문연 ETRI 바이오메디연구팀장은 “현재 병원에서 사용하는 배뇨 분석 시스템은 고가이고 부피가 커 휴대하고 다니기에 어려움이 많은 편”이라며 “이번에 개발된 휴대형 배뇨 분석기는 소형인데다 정확도가 높아 의료비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TRI는 4차원(4D) 입체 상영관에 적용했던 기술을 적용한 새로운 헬스 프로그램도 내놨다. 이른바 ‘가상세계 연동 실감 휘트니스 서비스 시스템’이다.

사용자의 체지방량과 근육량 등을 측정해 개인에 맞는 프로그램을 추천하는 이 프로그램의 특징은 가상공간을 이용한다는 것이다. 바닷가, 산악지형 등 사용자가 원하는 조깅 코스를 택하면 헬스 기기 앞에 있는 대형 모니터에 자신의 아바타가 생긴다. 아바타를 통해 실제 바닷가를 뛰는 것 같은 간접체험을 할 수 있다.

바닷가 바람을 재현하는 선풍기, 열기를 느끼게 하는 히터 등이 보조기기로 설치돼 있어 현실감을 높인다. 네트워크 기술을 이용해 이웃집 사람의 아바타를 초청할 수 있다. 다른 공간에 있지만 같은 가상공간에서 뛰는 게 가능하다는 것이다.

장종현 ETRI 실감플랫폼연구팀장은 “사용자의 운동정보는 해당 서버에 모두 저장돼 서비스를 제공하는 어느 곳에서든 접속만 하면 개인별 맞춤 프로그램을 이어갈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변태섭 동아사이언스 기자 xrocki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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