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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에 숨겨진 삼각형의 비밀

22명 선수와 공 움직임에는 수학이 있다
2010 남아공월드컵이 개막되면서 열기가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한 달 동안 수많은 축구팬들이 밤을 지새며 열광하고 탄식할 일이 눈에 선하다. 도대체 22명의 선수와 축구공 하나의 움직임 속에 어떤 비밀이 있는 걸까?

약 105m×65m인 경기장 위에서 22명의 선수가 공 하나를 놓고 움직이는 모습은 일견 정신 없어 보인다. 하지만 자세히 관찰하면 선수들과 공이 만들어 내는 움직임 속에서 가장 간단한 도형인 삼각형을 찾을 수 있다.

임의의 공간 안에서 여러 명의 선수가 상대팀 선수 한 명을 상대한다면 훨씬 유리하다는 것은 간단한 산수로도 알 수 있다. 따라서 선수들은 공이 있는 공간 안에서 ‘숫적 우위’를 점하기 위해 움직인다. 하지만 아무렇게나 몰려다니다가 상대팀 선수가 동료에게 패스를 한다면 그 곳에서는 순식간에 ‘숫적 열세’에 몰릴 수 있다.

 

 






따라서 선수들은 상대팀 선수가 공을 잡았을 때 주위에 있는 선수들이 삼각형 모양으로 둘러싸며 압박한다. 삼각형은 압박의 기본 진형이다. 삼각형의 면적은 최대한 작게 만들어야 공을 잡은 선수에게 여유를 주지 않는다.

공이 다른 선수에게 갔을 때는 재빨리 그 쪽에 새로운 삼각형을 만들어 압박할 수 있도록 조직적으로 움직여야 한다. 선수들 사이의 간격이 좁으면 삼각형을 촘촘하게 만들 수 있으므로 압박하기가 쉽다. 현대 축구에서 공격과 수비의 간격이 점점 줄어드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공격을 전개해 나가는 기본적인 원리도 삼각형이다. 공격수는 2명이 짝을 이뤄 2대 1패스를 통해 상대 수비수를 돌파한다. 공격수 3명이 짝을 이루면 패스할 수 있는 경우의 수가 늘어나기 때문에 공격이 훨씬 쉬워진다.

축구에서는 선수가 짝을 지어 연속적으로 삼각형을 만드는 과정이 매우 중요하다. 삼각형을 계속 유지한다면 짧은 패스를 통해 쉽게 수비를 돌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간단한 수학을 이용한다면 현대 축구의 전술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다가오는 월드컵 경기를 볼 때 선수들의 움직임을 자세히 관찰한다면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수학으로 월드컵 경기를 즐기는 방법은 수학동아 6월호에서 더욱 자세히 볼 수 있다.

 

 

 



고호관 동아사이언스 기자 karida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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