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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량 정자 생산 제주흑우 복제



 


복제송아지(흑올돌이)‘10.6월 현재 9개월령(좌)멸종위기 최우량 정자생산 제주흑우노령 씨수소(’08년 도축)(우)
제주대 연구진 2년전 죽은 씨수소 체세포 핵이식 성공
멸종 위기에 놓인 제주흑우의 씨수소를 복제하는데 성공했다.

제주대 줄기세포연구센터와 미래생명공학연구소는 2년 전 죽었던 제주흑우 씨수소를 복제하는데 성공했다고 16일 발표했다. 2009년 9월 9일 태어난 복제 소의 이름은 ‘흑올돌이’로 현재 9개월째다.

이 흑우는 씨수소 중 가장 우량한 정자를 생산하는 소였다. 이 소에서 나온 정자로 인공 수정할 경우 송아지의 95% 이상이 1등급 이상의 육질을 보였다. 이 씨수소의 시가는 2억원에 달했다.

연구진은 냉동보관해온 흑우의 체세포를 이용해 복제하는데 성공했다. 핵을 제거한 난자에 흑우 체세포를 융합해 복제수정란을 만든 뒤 이를 대리모 암소의 자궁에 넣어 송아지로 키운 것이다. 연구진은 59마리의 대리모에 복제수정란을 이식했으며 6두가 임신에 성공했다.

연구진은 11개의 유전자표지를 이용해 검사한 결과 원래 흑우와 복제소가 일치했다고 밝혔다. 이 송아지가 다 자라면 우수한 정액을 얻어 인공수정에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진은 지난해 몸집이 가장 큰 제주 흑우 씨수소를 복제하는 데도 성공했다.

제주흑우는 검은털을 가진 한우의 한 품종으로 제주도에서만 자라며 세종실록에는 임금님 진상품으로 공출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일반 한우보다 지방산이 낮고 불포화지방산이 높아 몸에 좋으며 최근 ‘일본 화우’와 유사성이 부각되면서 유전자 분석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박세필 줄기세포연구센터장은 “우수 동물자원이 사라진다고 해도 체세포만 확보하면 동물복제 기술을 이용해 언제든지 복원하는 것이 가능하게 됐다”며 “농가에도 막대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에는 제주축산진흥원, 축산과학원 제주난지축산시험장,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농협 서울축산물공판장이 참여했다.

 

 



김상연 동아사이언스 기자 dre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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