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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동식물 286종 새롭게 발견돼




미기록종인 검은손부채게(왼쪽)와 남흑삼릉


국립생물자원관, 멸종위기식물 종자 보관할 야생생물유전자원센터 운영


동식물 286종이 국내에서 새롭게 발견됐다. 지구온난화로 제주 앞바다의 기온이 높아지면서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아열대성 갑각류가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멸종위기에 놓인 생물자원의 영구보전과 증식기술 개발이 본격적으로 추진돼 국내 생물자원 경쟁력을 높일 전망이다.

국립생물자원관은 12일 2010년도 ‘자생생물 조사·발굴 연구’ 사업 중간결과 신종 동식물 117종과 미기록종 169종 등 286종을 발굴했다고 밝혔다. 신종은 세계에서 처음 보고 되는 생물종을, 미기록종은 다른 나라에서는 발표됐지만 국내에서는 처음 확인된 종을 말한다.

세세히 살펴보면 세계에서 처음으로 보고 된 ‘갈매장님노린재’는 장님노린재과에 속하며 갈매나무에서 발견돼 이런 이름을 얻었다. 제주도 습지에서는 무척추동물 ‘느림보물응애’과 수생식물 ‘남흑삼릉’도 발굴됐다.

미기록종인 남흑삼릉은 제주도에서만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집단의 크기를 고려할 때 멸종될 가능성이 높아 보전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종의 미기록종 이끼류 식물을 발굴한 것도 이번 연구의 성과다. 그동안 이끼류 식물은 국내 전문가가 부족해 자생식물로서의 발굴성과가 저조했다.

제주도에서 아열대성 갑각류가 처음 발견된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아열대성인 유령새우속 2종과 부채게류 2종이 국내에 처음으로 발견됐다”며 “제주 주변 해양생태계 환경이 지구온난화로로 변화하고 있음을 확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립생물자원관 고등식물연구과 김민하 연구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생물주권의 영역을 더욱 확대했다”며 “2006년부터 지금까지 약 3500여종의 동식물을 새롭게 발굴한 만큼 2014년까지 국내외 전문가와 함께 이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국내 자생생물 발굴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멸종위기식물 종자 영구 복원
이렇게 새롭게 등장하는 동식물이 있는가하면 멀리 사라져가는 동식물도 있다. 현재 법적으로 지정된 멸종위기식물은 모두 65종. 하지만 전문가들은 400여종의 식물이 사라질 위기에 놓인 것으로 보고 있다. 개체수가 극히 적어 스스로 번식을 할 수 없거나 기후변화에 따른 서식환경의 변화, 무분별한 개발 등이 그 이유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이날 멸종위기식물의 종자보존과 증식을 위해 올해 5월 야생생물유전자원센터(WGRC)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WGRC는 야생식물 종자를 100년 이상 보존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장기보존 저장고를 갖추고 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멸종위기 및 희귀식물 종자의 특성에 맞춘 보존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멸종위기식물 종자의 보존과 증식 기술 개발은 야생종자의 가치를 높여 국내 종자 연구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립생물자원관 야생생물유전자원센터 김수영 박사는 “종별 증식 기술을 개발해 많은 개체를 증식한 다음 자생지 또는 자생지와 유사한 환경에 심는다면 멸종위기식물 복원도 한결 쉬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변태섭 동아사이언스 기자 xrockism@donga.com

갈매장님노린재(신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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