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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무새가 흉내 잘내는 이유는?… ‘짝짓기’ 때문




앵무새가 상대의 소리를 흉내내는 것은 짝짓기를 위해서이다.
캘리포니아대 낸시 벌리 교수팀 연구
“바보”라고 말하면 “바보”하고 제법 비슷하게 따라하는 앵무새. 앵무새가 새로운 소리를 듣고 흉내 내는 능력이 뛰어난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그 이유에 대해서는 밝혀진 바가 거의 없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낸시 벌리 교수 연구팀은 앵무새가 울음소리를 흉내 내어 상대를 부르는 이유가 짝짓기를 하기 위해서라는 연구결과를 국제 학술지 ‘에솔로지(Ethology)’ 7월 15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실험을 위해 세 칸으로 나눠진 우리를 특수 제작했다. 가운데 칸에는 아무 것도 두지 않았고, 양쪽 끝 칸에는 수컷의 모습을 볼 수 있는 화면을 설치했다. 두 개의 영상은 똑같은 화면이었지만, 오른쪽 영상의 수컷은 실험대상인 암컷과 비슷한 울음소리를 냈다. 암컷은 칸 사이를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고, 화면 앞에 있는 나뭇가지에 앉으면 영상이 재생된다.

실험 결과, 암컷 잉꼬는 자신과 비슷한 울음소리를 내는 오른쪽 칸의 가상 수컷에게 더 매력을 느꼈다. 잉꼬는 시력이 좋을 뿐 아니라 똑똑하기로 유명하지만, 실험에서 암컷 잉꼬는 화면 속 수컷을 실제 살아있는 자신의 짝처럼 대하고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 이런 반응은 짝짓기 철에 더 강하게 나타났다.

그동안 과학자들은 앵무새가 소리를 따라하는 것은 짝짓기가 아닌 다른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벌리 교수는 “앵무새도 짝짓기를 위해 상대의 소리를 따라한다”고 말했다.

 

 



이혜림 동아사이언스 기자 pungni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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