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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가을이 사라지고 있다





[어린이과학동아 9월1일자]차례상엔 열대 과일이?


추석 차례상에서 명태, 사과, 밤, 고사리나물이 사라지고 그 빈자리를 열대 바다의 생선과, 파인애플과 망고 같은 열대 과일이 채운다고?

가을 날씨가 덥다고 하는 우스갯소리가 아니다. 이미 제주도에서는 용과, 망고 등의 아열대 과일이 시험적으로 재배되고 있고 제주도에서 주로 기르던 감귤과 한라봉은 남부 지방으로 재배지가 넓어졌다.

점점 더워지는 가을 날씨는 바다 환경도 바꿔 놓고 있다. 여름철에 기승을 부리던 해파리 떼가 가을까지 나타나는가 하면 제주도 근해에서는 열대 산호초인 ‘가죽맨드라미’가 발견되기도 했다. 또, 아열대 어종인 돛새치와 자리돔 등이 잡히고, 수온이 높은 여름에 많이 잡히던 오징어와 고등어가 가을철까지 동해안에서 어장을 형성하고 있다.

 

실제로 기상청에서 1920~2000년대까지 한국의 계절 길이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9~11월 동안 하루 평균 기온이 5~20℃인 날을 기준으로 하는 가을은 전국적으로 약 6일 정도 줄어들었고, 가을철 평균 기온 역시 약 0.57℃정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에서는 이런 기온 변화가 계속될 경우 2071년에는 산악지역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의 지역이 월 평균 기온 10℃ 이상인 달이 8개월 이상 지속되는 아열대 기후가 될 거라고 발표한 바 있다.

한반도가 아열대화 되고, 가을이 사라지는 현상이 과연 부정적이기만 한 일일까? 새로운 생물자원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서울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 정해진 교수는 지구 온난화에 의한 한반도 생태계의 변화가 단지 생물 종의 변화에 그치지 않는다고 경고한다.



식물들이 광합성하면서 흡수한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는 먹이사슬을 따라 저장된다. 하지만 새로 들어온 외래종 생물들이 적응하고 번성하기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온대 기후에서 사는 생물들이 줄어든 만큼 아열대 생물들로 채워지지 않을 수 있다. 생태계 변동이 진행되면 이산화탄소 양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생물들이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적절히 흡수해 주지 못할 경우 온난화가 더 가속화 될 수 있다.

가을 생태계는 온난화로 인해 어떤 변화를 겪고 있을까? 생물들에게 가을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어린이과학동아’ 9월 1일호에서는 온난화로 인해 한반도의 산과 바다에서 가을이 사라지고 있는 다양한 현상과 그 이유, 그리고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그 영향에 대해 쉽고 재미있는 특집 기사로 만나볼 수 있다.

 

 

 



최영준 동아사이언스 기자 jxabb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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