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척박사 연구소

척척박사 연구소과학이야기제목별로 보기해설이 있는 과학

해설이 있는 과학

최신 소식 속에 담긴 다양한 과학정보에 대한 해설입니다.

바우어 새 수컷, 암컷 속여서 ‘짝짓기’한다



 


호주에 사는 바우어새의 암컷. 수컷이 꾸민 집을 보고 짝짓기 상대를 결정한다. 수컷은 암컷에게 크게 보이기 위해 착시를 이용한다.
호주 딘킨대의 존 엔들러 교수 연구팀 발표
바우어 새 수컷은 착시현상을 이용해 암컷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호주 딘킨대의 존 엔들러 교수 연구팀은 이 결과를 과학학술지 ‘최신생물학’ 9월호에 발표했다.

바우어 새 수컷은 암컷에게 구애하기 위해 하루 대부분 집을 꾸며 ‘정원사 새’라고도 불린다. 마른 풀을 둥글게 엮어 집을 지은 후 열매, 나뭇잎, 꽃 등으로 집을 화려하게 꾸민다. 집 근처로 암컷이 오면 큰소리를 내거나 뛰며 암컷의 관심을 끈다.

큰바우어 새는 집을 지을 때 진입로를 만들어 암컷이 집으로 오도록 유도한다. 진입로에 돌이나 뼈와 같은 물건을 크기가 작은 것부터 큰 것 순으로 늘어놓는다. 암컷은 진입로로 들어오다 이를 보고 집과 수컷이 크다고 느낀다.

존 엔들러 교수는 “새가 우연히 이런 행동을 했을 가능성을 생각해 연구팀이 배열한 물건을 흐트려 놓지만 새가 2주 만에 원래 배열한 순서대로 되돌려 놓았다”며 “인간을 제외한 동물 중 착시를 이용한 행동을 관찰한 첫 번째 사례”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바우어 새가 착시원근법을 알고 한 행동인지, 오랜 세월에 걸쳐 반복해 굳어진 행동인지를 연구할 예정이다.

 

 

 



김종립 동아사이언스 기자 jlkim00@donga.com



내과학상자담기  E-MAIL 프린트 카카오스토리 트위터 페이스북 RSS

나도 한마디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등록하기

목록


내 당근 보러가기

내 뱃지 보러가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