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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용 전자선 가속기, 새로운 표준 개발한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이철영 박사팀 내년 1월 착수


“현재 국내 의료기관에서 운용하는 의료용 전자선 가속기는 모두 151대로 방사선치료의 90% 이상을 이 의료용 전자선 가속기를 이용해 시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는 가속기에서 나오는 방사선량의 정확한 기준이 없어서 같은 병이라도 병원마다 환자에게 쪼이는 방사선량이 달랐습니다. 민감한 부위는 방사선량에 조금만 오차가 생겨도 문제가 됩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삶의질측정표준본부 이철영 박사는 당장 내년 1월부터 시작되는 의료용 전자선 가속기 표준개발사업의 중요성을 이 같이 강조했다.

각종 암 치료에 이용되는 의료용 전자선 가속기는 방사선을 생성해 환자에게 쪼이는 장치다. 방사선은 환자의 몸을 투과하며 세포 생장과 증식에 관여하는 핵산을 변형시킨다. 적절히 사용하면 종양세포가 증식하는 것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지만 과하면 정상세포까지 죽일 수 있다.

지금까지 국내에 적용돼온 치료용 방사선 표준은 평균에너지가 1.25메가전자볼트(MeV)인 감마선이다. 그런데 X선을 이용한 신형 치료용 가속기가 보급되면서 병원마다 이런 기준을 저마다의 방식으로 변환해 사용하기 시작했다.






이 박사는 “조사 결과 같은 질병에도 병원마다 방사선량이 6~20MeV까지 차이가 났다”며 “국제적으로 방사선량 오차를 5% 미만으로 허용하고 있지만 민감한 부위는 그보다 더 작은 오차에도 손상을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유럽 등 외국에서는 예전부터 의료용 가속기 표준을 따로 제정해 사용하고 있다.

이 박사는 “늦었지만 우리나라도 내년 1월부터 독자적인 의료용 전자선 가속기 표준개발을 시작한다”며 “표준이 개발되면 방사선량을 정밀하게 조절해 방사선치료의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영혜 동아사이언스 기자 yh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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