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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축제 조류독감 위험하지 않나요?”



 



[군산 철새 탐방]축제에 대한 궁금증 세 가지


전북 군산 금강철새조망대에서 닷새간 치러진 ‘2010 군산세계철새축제’가 14일 폐막했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은 이번 철새축제에는 전국에서 관광객 20만 명이 모여 들었다.

군산시는 내년 2월까지 추가로 20만 명이 더 다녀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철새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져가는 때인 만큼 철새축제에 대한 궁금증을 3가지 뽑아 풀어봤다.

 

 






Q1. 철새축제 조류독감 위험하지 않나?


A 조류독감은 철새가 갖고 있는 바이러스가 호흡기 분비물이나 배설물을 통해 닭, 칠면조, 오리, 거위 등에 감염돼 발생하는 질병이다. 감염된 동물은 몸이 붓고 기침을 하며 심한 경우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다 집단폐사하기도 한다.

그런데 사실 철새가 갖고 있는 바이러스는 대체로 인체에 감염될 위험이 전혀 없는 저병원성 바이러스이다. 또 철새는 바이러스에 저항성이 높아서 체내에서 바이러스를 증식시키지 않는다. 문제는 바이러스가 다른 동물 몸속에 들어가 고병원성 바이러스로 단백질 구조변형이 일어났을 경우다. 조류독감 바이러스는 단백질 구조변형 속도가 매우 빠른데, 고병원성 바이러스로 변형되면 사람도 감염될 수 있다.

이 때문에 철새축제 주최측은 항상 탐조대를 철새 떼와 가급적 멀리 떨어진 곳에 세운다. 또 철새 서식지를 출입하는 탐조차량의 바퀴와 차체를 매일 소독하고 탐조객들이 지나는 길에는 석회를 뿌리거나 소독약이 묻은 부직포 발판을 깔아 방역에 힘쓴다. 이번 철새축제를 준비한 군산시 철새생태관리과 한성우 학예사는 “철새 분비물과 직접 접촉하지 않고 방역 대책만 잘 따르면 조류독감의 위험은 없다”고 강조했다.

 




Q2. 철새축제는 왜 가을, 겨울에만 열리나?


A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는 매년 겨울철새와 여름철새가 번갈아 찾아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철새축제가 가을과 겨울에 몰려 있는 이유는 한 마디로 겨울철새가 여름철새에 비해 눈에 잘 띄기 때문이다.







왜가리

기러기, 오리, 두루미, 백조 등으로 대변되는 겨울철새는 대부분 여름철새에 비해 몸집이 크고 깃털이 아름답다. 게다가 이것들은 주로 물가에 서식하기 때문에 육안으로도 쉽게 볼 수 있다. 반면 여름철새는 제비, 뻐꾸기, 두견새, 꾀꼬리, 뜸부기 등 산속 오지에서 번식하고 서식하는 조류가 많다. 빽빽한 숲 속을 날아다녀야하는 여름철새는 몸집이 작고 깃털이 화려하지 않다. 대신 지저귀는 소리가 겨울철새보다 아름다워 소리로 이성을 유혹한다.

 

 





Q3. 철새축제가 열리는 지역은?


A지난 14일 철새축제를 성황리에 마친 전국 군산 금강철새조망대는 올해로 벌써 7번째 철새축제를 개최한 이름난 철새서식지이다. 금강철새조망대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가창오리 40만 마리가 동시에 날아오르는 화려한 군무를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경남 창원에 있는 주남저수지는 최근 새로운 겨울철새 도래지로 떠오르는 지역이다. 이곳에서는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 동안 ‘제3회 주남저수지 철새축제’가 열린다. 재두루미, 노랑부리저어새를 비롯한 천연기념물 20여종과 환경부 멸종위기종 50여종 다양한 희귀조류를 볼 수 있다.






가창오리

충남 서산 천수만도 철새하면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 천수만에는 매년 300여종, 하루 최대 40만 마리의 철새가 도래한다. 천수만 역시 주남저수지처럼 희귀조류가 대거 서식해 ‘희귀조류의 왕국’이라고 불린다. 천수만철새기행전위원회는 오는 30일까지 정기탐조버스를 운행하며 철새 탐조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동양 최대의 철새 도래지라고 불리는 낙동강 하구 을숙도에서는 오는 20일부터 28일까지 ‘낙동강하구! 겨울철새와 만나다’ 행사가 열린다. 낙동강하구에코센터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사전예약을 받아 소규모 그룹 탐조여행 형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영혜 동아사이언스 기자 yh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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