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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 한방울이면 사망자의 나이를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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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수사, 재난 구호 등에 활용 가능
혈액 한 방울로도 사람의 나이를 알아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네덜란드 로테르담대 분자생물학과 만프레드 카이저 교수는 혈액을 이용해 사람의 나이를 10년 오차 이내로 구분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생물학 국제학술지인 ‘커런트 바이올로지’ 온라인 판 22일자에 게재됐다.

카이저 교수팀은 혈액을 구성하는 ‘T세포’ 속 ‘인트론’에 주목했다. T세포는 몸속으로 침입한 병원균과 싸우는 면역세포다. 대뇌 흉부에서 성장하는데 이 과정에서 더 많은 병원균을 인식하기 위해 ‘수용체’ 단백질을 만든다. 수용체는 DNA 중 유용한 조각(엑손)에서 만들어지며 남은 DNA 조각(인트론)은 잘려나가 T세포 안에 고리 형태로 남는다.

그런데 사람의 흉부는 나이가 들수록 기능이 퇴화한다. 이곳에서 성장하는 T세포도 수용체를 많이 만들지 못해 고리 형태의 인트론 수도 줄어든다.

교수팀은 실제로 생후 몇 주 된 아기부터 80살 노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 200명의 혈액 속 T세포를 조사했다. 그 결과 나이가 많을수록 잘려진 고리 형태의 인트론 수가 적은 것을 확인했다.

카이저 교수는 “인트론 수를 토대로 사람의 나이를 유추하는 데 발생하는 오차는 아래위로 9년 정도”라며 “혈액을 분석해 범죄 사건의 용의자 범위를 좁히거나 재난 상황에서 희생자의 인적사항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원호섭 동아사이언스 수습기자 won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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