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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기후변화로 인한 사망자 2만명 넘어





국제식량정책연구소, “2050년 곡물가격 2배 이상 오를 것”
멕시코 칸쿤에서 지난달 29일부터 ‘제16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가 열리는 가운데 국제기구와 비정부기구(NGO) 등은 기후변화에 따른 위험이 날로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기후변화로 목숨을 잃는 사람 수가 매년 크게 증가하고, 2050년경에는 곡물가격이 지금보다 2배 이상 올라 식량안보에 빨간불이 켜질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다.




● 개도국 GDP 10여% 기후변화로 소모해


올해 8월 파키스탄은 홍수로 인해 200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국토의 20%를 뒤엎은 홍수로 2000만 명이 피해를 입었다. 재산피해는 97억 달러에 달한다. 러시아의 올 여름 평균기온은 14도를 넘었다. 기온이 예년(7.8도)보다 크게 오르자 사망률이 두 배로 늘어 모스코바에서는 하루 사망자 수가 700명에 달했다.

또한 2만6000건의 산불이 나면서 전체 밀 농장의 26%정도가 파괴됐다. 중국에서는 홍수로 1억4000만 명이, 가뭄으로 5100만 명이 피해를 입었다.

국제구호단체 ‘옥스팜’이 지난달 2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처럼 올해 기후변화로 사망한 사람은 2만1000명으로 지난해(1만명)보다 두 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폭염·홍수·해수면 상승 등 기후변화로 인한 여러 통계를 종합한 결과다.

옥스팜은 “기후변화를 완화시키고 여기에 적응하기 위한 조치가 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보고서는 현재 개발도상국이 매년 국내총생산(GDP)의 1~12%를 기후변화 비용으로 소모하고 있고, 2030년경이면 그 비율이 GDP의 19%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 2050년 곡물가격 지금보다 2배 이상 비싸


식량안보에도 경고등이 켜졌다. 국제식량정책연구소(IFPRI)는 1일 2050년 곡물가격은 지금보다 2배 이상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IFPRI는 국제경제·기온상승률·강수량 변화 등을 고려한 15개 시나리오를 슈퍼컴퓨터에 입력해 계산한 결과, 2050년 기온은 20세기보다 6.4도 높아지고 옥수수는 42~131%, 쌀은 11~78%, 밀은 17~67% 정도 각각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상기후에 적응하지 못한 작물의 생산량이 감소하고, 산불·해수면 상승 등으로 경작지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IFPRI 제럴드 넬슨 연구원은 “이러한 현상은 인구증가와 맞물려 인류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유엔은 현재 69억 명인 세계 인구수가 2050년경이면 100억46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IFPRI는 “개도국의 농업에 투자하는 일이 식량위기를 해결하는 중요한 열쇠”라고 조언했다. 농부들이 높은 수익을 올리게 되면 홍수와 가뭄 같은 이상기후에 적절히 대응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 가장 더웠던 2010년


그러나 이러한 비관적 전망을 비웃기라도 하듯 지구의 평균 기온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올해는 1850년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따듯한 해가 될 전망이다.

AFP통신은 이날 기자회견을 가진 미셸 자로 세계기상기구(WMO) 사무총장의 말을 인용해 “12월 기온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지금까지 평균기온은 이전에 가장 높았던 1998년과 2005년 보다 조금 높다”면서 “이는 지구온난화의 영향”이라고 보도했다.

WMO에 따르면 올해 해수면 평균기온은 1961~1990년 보다 0.55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국, 파키스탄, 캐나다 등지에서 최고기온을 갱신했는데, 파키스탄의 경우 기온이 53.5도까지 올라 1942년 이후 아시아 최고 기록을 세웠다.

 

 

 

 

 



제16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공동취재팀=
변태섭 동아사이언스 기자 xrockism@donga.com
전동혁 동아사이언스 기자 jermes@donga.com
원호섭 동아사이언스 수습기자 wonc@donga.com
최세민 동아사이언스 수습기자 Ju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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