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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다도 한때는 육식주의자



 

 



기후 변화로 고기 없어지자 대나무 먹기 시작


대나무를 주식으로 하는 판다가 한때는 육식주의자였다는 연구가 나왔다.

미국 미시간대 생물학과 지안지 장 교수팀은 판다가 고기의 감칠맛을 못 느끼게 돼 육식을 그만뒀다고 발표했다. 이 내용은 영국의 과학전문잡지 ‘뉴사이언티스트’가 4일 보도했다.

고기 맛은 몸 속 감칠맛 수용체인 ‘Tas1r1’을 통해 느끼게 된다. 현재 판다의 Tas1r1은 기능을 하지 않는 비활성 버전이다.

교수팀은 "판다의 Tas1r1이 약 420만 년 전 기능을 멈췄다"고 밝혔다. 장 교수는 “고대 판다의 화석을 분석한 결과 700만~200만 년 전 사이에 고기 대신 대나무를 먹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대나무로 주식을 바꾸자 고기의 맛을 느낄 필요가 없어 Tas1r1의 기능이 멈춘 것이다.

장 교수는 "기후 변화로 인해 판다가 즐겨먹던 고기가 한 순간 크게 줄었을 것"이라며 "그 후 다시 기후가 변해 고기가 많아졌지만 Tas1r1이 기능을 멈춰 더 이상 고기를 찾지 않게 됐다"고 말했다.

 

 



최세민 동아사이언스 수습기자 ju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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