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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지면 빛내는 형광 소라 발견



 



녹색 빛으로 천적 위협



만지면 껍데기 바깥으로 녹색 빛을 발산하는 형광 소라가 발견됐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스크립스 해양연구소’의 디미트리 드헤인 박사팀은 천적을 위협하기 위해 온몸에 녹색 빛을 내는 소라(Hinea brasiliana)를 발견했다고 생물과학 학술지인 ‘영국왕립학회보B’ 온라인판 14일자에 발표했다.

이 소라는 껍데기 전체에 녹색 빛을 내 불가사리 등의 천적이 놀라는 사이 도망간다. 늘 빛나는 것이 아니라 껍데기가 어딘가에 접촉했을 때만 빛을 낸다.

박사팀은 소라 껍데기 속 부드러운 몸의 표피에서 작은 발광 세포를 찾아냈다. 이 소라는 다른 발광생물체와 달리 몸 일부에서 빛을 내 껍데기 전체로 산란시켰다. 드헤인 박사는 “소라가 만드는 빛은 10만분의 1초에 한 번 깜빡일 만큼 빠르다”며 “껍데기를 계속 만지자 최대 30분까지 깜빡이며 특수 조명 같은 빛을 발산했다”고 말했다.

소라의 껍데기는 형광 녹색을 안에서 밖으로 통과시켜 빛을 내지만 다른 색의 빛은 통과시키지 않았다. 박사팀은 “붉은 색 등 여러 빛을 껍데기에 비춰봤지만 오직 녹색만 통과시켰다”며 “발광세포와 껍데기가 상호작용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박사팀은 현재 소라 껍데기의 성분을 연구 중이다. 드헤인 박사는 “특정 파장의 빛만 높은 효율로 발산하는 껍데기의 성분이 밝혀지면 사진이나 조명 산업에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최세민 동아사이언스 기자 ju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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