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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박물관이 살아있다’, 2015년 이전엔 못 본다






티라노사우루스가 물을 마시려고 움직인다. 주인공 ‘래리’는 아메리카 대륙에 살았던 사자에게 쫓기고 원숭이에게 빼앗긴 열쇠를 찾으려고 꾀를 쓴다.

로마 병정, 인디언과 다투고 루즈벨트 대통령과 이야기를 나눈다. 최근 세 번째 후속편을 준비 중이라는 영화 ‘박물관이 살아있다’는 ‘뉴욕자연사박물관’을 배경으로 미국 대륙의 생태와 역사를 한 눈에 보여준다.

이처럼 자연사박물관은 지구 생태의 전반적인 분야를 광범위하게 다룰 뿐 아니라 연구와 교육 분야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미국 스미스소니언박물관, 영국 국립자연사박물관 등이 있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국립자연사박물관이 없는 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한국판 박물관이 살아있다는 언제쯤 볼 수 있을까.

 

 





● 국립자연사박물관, 2014년 이후에 검토


지난 해 정부에서 추진했던 국립자연사박물관 설립은 2015년 이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최환 학예연구원은 “국립자연사박물관 설립은 현재 추진 중인 다른 사업이 끝나는 2014년 이후에나 검토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96년 문화관광부(현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했던 국립자연사박물관 설립은 97년 외환위기로 중단됐다가 3년 전 문체부가 2009년 사업계획으로 언급하고 연구용역예산이 책정되면서 수면위로 떠올랐다. 경기도 화성을 비롯해 인천 강화, 서울 노원구 등이 유치의사를 밝힌 상태다.

하지만 현재 국립자연사박물관 부지 선정을 위한 검토는 진행되고 있지 않다. 최 학예연구원은 “문체부가 부지선정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라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오보”라며 “박물관 컨텐츠와 관련된 연구용역만 진행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한글박물관,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서울미술관분관건립 등 진행 중인 사업이 많아 예산의 여력이 없다”며 “사업이 일단락되는 2014년 말에 다시 검토를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지자체, ‘불분명한 정부 입장이 혼란 초래’ 볼멘소리


지자체는 혼란스럽다는 반응이다. 서울시 노원구 관계자는 “박물관 설립에 대한 마스터플랜이 나오지 않아 더 이상 유치를 위해 추진 중인 사업은 없다”면서 “연구 용역도 맡겼지만 계획이 확실치 않아 혼선이 일었다”고 말했다. 인천시 문화예술팀 구자광 팀장도 “정부가 명확한 답변을 주지 않아 지자체들이 불필요한 경쟁을 벌였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최 학예연구원은 “국립자연사박물관 설립에 1조원 정도의 예산과 10년 정도의 기간이 걸릴 것 같다”면서 “국립자연사박물관에 대한 필요성을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있기 때문에 늦더라도 관심을 갖고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치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던 경남 고성과 전북 부안은 관련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원호섭 동아사이언스 기자 won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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