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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 공포 몰고 왔던 신종플루


신종인플루엔자A(H1N1)가 다시 찾아왔다. 이달 초 전북에서만 확진 환자가 70명을 넘어선데 이어 수도권과 강원도, 전북도 등 전국 각지에서 사망자가 나오고 있다.

‘다시 유행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와 달리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해 2월 신종플루를 계절인플루엔자로 분류한 상태다. 대유행병을 일으킬 ‘위험’ 바이러스가 아니라 독감처럼 매년 유행하는 ‘보통’ 바이러스로 신종플루를 바라본 것이다.

 



 



● 신종플루는 RNA 바이러스


신종플루 바이러스는 크기가 80~120nm(나노미터·1nm는 10억분의 1m)이다. 표면에는 헤마글루티닌(HA)과 뉴라미니다아제(NA) 등 두 가지 단백질이 있다.

HA는 H1번부터 H16번까지 16종류가 있고, NA는 N1에서 N9까지 9종이 있다. 두 단백질이 어떻게 조합되느냐에 따라 각각의 새로운 바이러스형이 만들어진다. 이번에 유행하는 신종플루를 ‘H1N1’이라 부르는 건 바이러스 표면에 H1과 N1 단백질을 갖고 있어서다.

이 두 단백질은 신종플루 감염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HA는 바이러스가 숙주세포에 결합하도록 하고 NA는 복제된 바이러스가 숙주세포를 파괴하고 다른 곳으로 전이할 때 사용된다. 바이러스 증식의 첫 단추와 마지막 단추인 셈이다.

신종플루는 모두 8개의 RNA 절편을 갖고 있는 RNA 바이러스이다. 구제역 바이러스와 함께 에이즈 바이러스, 에볼라 바이러스 모두 같은 RNA 바이러스이다.

이와 달리 유전정보가 DNA에 담긴 DNA 바이러스는 천연두가 대표적이다. DNA 바이러스와 달리 RNA 바이러스는 복제도중 생기는 오류를 잡아주는 과정이 없어 돌연변이가 잘 생긴다.




●타피플루, RNA 기능 저하시켜 바이러스 증식 억제


현재 신종플루 항바이러스제로는 타미플루와 릴렌자가 꼽힌다. 이들 약물은 RNA의 기능을 저해시켜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한다. 바이러스를 죽이지는 못하지만 바이러스가 빠르게 증식하는 것을 막는 것이다.

국내에서 신종플루 백신을 처음 개발한 서상희 충남대 수의학과 교수는 “항바이러스제는 바이러스가 기관지나 폐 등에서 빠르게 번지기 전에 사용해야 효과가 높다”고 말했다. 실제 몸에서 열이 나기 시작한 뒤 반나절 안에 복용하면 이틀 뒤 사용했을 때 보다 바이러스가 생존 기간을 약 3일 가량 줄일 수 있다.

 



변태섭 동아사이언스 기자 xrocki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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