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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과학을 노래하다


“누군가 밝혀주오 눈물에 모든 게 다 있음을…”
가수 윤종신이 과학자에게 눈물의 성분을 밝혀달라고 노래한다.

최근 들어 과학을 소재로 한 노래나 과학 대중화를 위해 재능기부 형식으로 만들어진 노래가 발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싱어송라이터 윤종신(42)씨를 비롯한 가수, 음악가들은 지난해 10월 30일 지역 청소년을 위한 과학 강연 행사인 ‘10월의 하늘’에 노래를 기부했다. 이달 4일에는 가수 인순이(54)씨가 바다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만들어진 곡 ‘바다’를 불러 한국해양연구원을 통해 무료 배포하기도 했다.





윤종신, 노래로 과학 재능 기부에 참여


윤종신 씨는 지난해 10월 정재승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가 트위터에 ‘청소년들을 위한 과학강연기부를 하려 한다’고 올린 글을 보고 ‘눈물의 성분’이라는 노래를 만들어 ‘10월의 하늘’ 홈페이지에 기부했다.

‘눈물의 성분’은 국내 최초의 과학 발라드다. 슬픈 선율에 “수분과 염분과 그리움이… 미련과 못난 한 사람의 그 모든 순간들이… 누군가 밝혀주오 눈물에 모든 게 다 있음을”이라는 노랫말이 붙었다.

윤 씨는 더사이언스와의 전화인터뷰에서 “눈물로 그 사람을 알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상상력에서 출발한 노래”라고 말했다. 한 사람의 눈물을 모아서 성분을 분석하면 그의 감정, 성격, 과거까지 다 알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에서 쓴 노랫말이란다.

그는 “나 같은 창작자나 일반 사람들의 상상을 현실로 실현시키는 게 과학의 힘”이라며 “현물 기부보다 노래를 통해 널리 알리는 게 과학 분야에 더 도움이 되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의 하늘’에는 윤 씨 외에도 ‘눈물의 성분’에 참여한 기타리스트, 엔지니어 등과 로고송을 제작한 작곡가 심현보 씨, 듀오 원모어 찬스 등이 재능 기부에 동참했다.




인순이, ‘바다’ ‘극지의 노래’ 등 불러


가수 인순이 씨는 작곡가 정풍송 씨와 함께 작업한 ‘바다’라는 곡으로 과학 노래 열풍에 합류했다. 인순이-정풍송 콤비는 2008년에도 남극 세종기지 준공 20주년을 기념하는 ‘극지의 노래’를 만든 바 있다. 인순이 소속사 관계자는 “과학에 대해 잘 모르지만 좋은 일에 노래로 동참한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는 과학자들이 과학 대중화를 위해 직접 노래하는 경우가 많다. 미국 천문학자들이 만든 그룹 ‘아스트로 아카펠라’는 ‘태양송’, ’거인의 어깨’ 등의 곡을 인터넷에 무료로 발표했다.



유튜브 등에는 과학 소재 음악 많아


미 항공우주국(NASA)이 ‘태양송’에 영상을 붙여 만든 뮤직비디오도 유튜브에 올라와 있다. 랩으로 원소 이름을 나열하는 과학자도 있다. 과학자들의 강연이나 다큐멘터리 자료에 멜로디를 입힌 ‘심포니 오브 사이언스’도 인터넷에서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다.

우리나라 과학자들이 직접 노래로 과학을 알리는 경우는 많지 않다. 과학이나 공학을 전공한 학생이 과 특성을 희화화해 패러디 노래를 부르는 정도다.

최초의 과학발라드를 부른 윤종신 씨는 “올해도 기회가 된다면 ‘10월의 하늘’에 다시 참여 하고 싶다”며 “나로 인해 다른 가수들도 과학 행사에 재능을 기부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세민 동아사이언스 기자 ju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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