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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기인은 두개골에 음식을 담아먹었다?



 




가장 오래된 두개골 컵이 영국에서 발견됐다.

영국 자연사박물관 실비아 벨로 박사팀은 “영국 남서부에 위치한 체다 협곡의 고프 동굴에서 1만4700년 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는 두개골 컵을 발견했다”고 미국 온라인 과학전문지 ‘공공과학도서관학회지(PLoS ONE)’ 16일자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두개골을 이루는 탄소 방사성 동위원소를 분석해 이 같은 연도를 추정했다. 벨로 박사는 “구석기 시대 후기인 마들렌기의 뼈”라며 “이제껏 발견된 두개골 컵 중에서 가장 오래된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두개골을 컵으로 사용한 증거로 잘린 흔적과 마모된 부분의 손상 정도를 제시했다. 두개골의 앞부분에는 돌을 사용해 코나 얼굴을 구성하고 있는 부위를 깨뜨린 흔적이 발견됐다. 벨로 박사는 “두개골은 꼼꼼하게 손질되어 있었고 표면이 깨끗했다”면서 “잘려나간 아래턱뼈는 뺨에서 조심스럽게 떼어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두개골을 컵으로 사용한 사례는 인류 역사에서 종종 발견된다. 인도의 아고리 부족은 지금도 두개골을 컵으로 사용한다.

이번에 발견된 두개골 컵은 구석기인의 의식에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벨로 박사는 “골수를 먹기 위해 뼈를 깨뜨린 식인 흔적이 발견됐지만 두개골 컵은 온전하게 보존되어 있었다”면서 “두개골이 크게 파손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 의식을 하면서 음식을 담아 먹은 것 같다”고 밝혔다.

 

 



원호섭 동아사이언스 기자 won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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