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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억년 전 거미의 먼 친척 발견

● 5억만년 전에 살던 거미의 먼 친척 발견


이번 주 ‘네이처’는 독특한 모양의 고생물 화석을 발견한 중국 연구진의 연구결과를 표지로 소개했다.

이 화석은 중국 남서부 운남성 지층에서 발견됐다. 몸길이 6cm. 좌우로 각각 10개씩 총20개의 다리를 갖고 있다. 다리가 있는 지렁이 모양새다. 단단한 껍질로 쌓인 각 부분에는 작은 가시가 촘촘히 나있다. 연구진은 화석의 특이한 겉모습을 따 ‘걸어 다니는 선인장(walking cactus)’이라 부른다. 정식 학명은 ‘Diania cactiformis’이다.

연구진은 이 화석이 약 5억2000만 년 전에 살았으며 멸종된 ‘엽족 동물문(Lobopodia)’에 속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느러미 같은 다리를 가졌던 엽족 동물과 달리 거미나 갑각류 같은 절지동물에서 볼 수 있는 관절 형태의 다리를 갖고 있다는 게 특징이다. 연구진은 “절지 동물의 초기 진화를 보여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화석은 30개가량이 한꺼번에 발견됐다. ‘가시가 달린 다리로 사냥을 했다’ ‘긴 입으로 갯벌 속에 있는 생물을 잡아먹었다’ 등 걸어 다니는 선인장의 먹이잡이에 대해 여러 가설이 제기됐으나 아직 확인되지는 않았다.



 

 

 



● 흰발생쥐 특유 흰 무늬 유전적 근거 밝혀


이번 주 ‘사이언스’는 미국 플로리다주 걸프 해변에 무리 지어 사는 흰발생쥐 사진을 표지에 실으며 흰발생쥐 털 색깔 패턴을 연구한 미국 연구진의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흰발생쥐는 이름처럼 앞 뒷발과 몸 밑면에 흰털이 나 있다. 흰 털은 하얀 모래사장에서 천적으로부터 몸을 숨길 때 유리하다.

마리 망소 미국 하버드대 연구원팀은 이런 흰발생쥐의 특유의 털 패턴이 유전자 하나에 결정된다는 사실을 밝혔다.

망소 연구원은 “흰발생쥐 몸속에서 털 색깔을 발현시키는 화학물질(멜라닌)이 나올 때 한 유전자에서 이것을 억제하는 물질이 나온다”며 “멜라닌과 억제 물질의 화학반응에 의해 흰 무늬가 만들어진다”고 설명했다.

털 색깔을 결정하는 화학반응은 흰발생쥐가 배아일 때 배아세포 위치에 따라 다르게 발생한다. 망소 연구원은 “자라서 몸의 밑 부분이 될 세포에서 억제 물질이 더 많이 작용하는 것 같다”며 “동물의 무늬가 생존에 유리하도록 진화했을 것이라는 막연한 추측을 과학적으로 분석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변태섭 동아사이언스 기자 xrocki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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