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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독감(H2N2) 대유행 가능성 우려제기


현재 돼지와 새가 주로 걸리는 H2N2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사람이 걸리면 대유행(팬데믹)이 일어날 수 있다는 연구가 나왔다.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개리 나벨 박사는 “2009년 대유행했던 신종인플루엔자A(H1N1)도 바이러스가 돼지에서 사람에게 전해지면서 일어났다”고 과학학술지 ‘네이처’ 10일자에 발표했다.

백신 접종으로 많은 사람들이 항체를 갖고 있는 신종플루와 달리 H2N2 항체는 대부분의 사람이 갖고 있지 않다. 항체는 바이러스를 물리치거나 몸 안에 있는 세포가 감염되는 것을 막는다.

나벨 박사가 미국인 50명을 대상으로 H2N2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를 검사한 결과 연령이 50세 이하인 사람들은 거의 항체를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만약 H2N2 바이러스가 사람사이에서 유행하게 되면 급속도로 번질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이미 이 바이러스는 ‘아시안 독감’이라 불리며 1957년부터 1968년까지 100~400만 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나벨 박사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이루는 H2 단백질이 당시와 크게 변하지 않아 1957년에 개발된 백신이 여전히 효과가 있다”며 “선제적 대응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어른에게 백신을 먼저 맞춰 ‘집단 면역’을 형성하면 대유행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백신을 충분하게 갖춰놓아 즉각 대응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09년 대유행 당시 신종플루 백신이 뒤늦게 나와 100만 명의 사람이 추가로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나벨 박사는 “대유행에 미리 대응하는 게 경제적으로도 이익”이라고 말했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신종플루 대유행으로 710억~1670억 달러(약 79조~186조원)의 비용이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1000만 명에게 백신을 맞추는데 드는 비용은 2억5000만 달러(약 2790억원)이다.

그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언제든지 대유행을 일으킬 수 있다”면서 “인류의 건강을 위협하는 H2N2 바이러스에 대한 적절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변태섭 동아사이언스 기자 xrocki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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