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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측정소 12곳 모두 방사성물질 검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누출된 방사성 물질이 세계 각국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전국적으로 방사성 요오드와 세슘이 검출됐다.

윤철호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장은 29일 “전국 12개 지방측정소에서 28일 공기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모든 곳에서 극미량의 방사성 요오드(131)가 검출됐고 강원 춘천에서는 세슘(137, 134)이 추가로 나왔다”고 밝혔다. 방사성 요오드가 측정된 곳은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제주 강릉 청주 군산 춘천 안동 수원이다.



28일 서울 5mm, 춘천에는 15mm 정도의 비가 왔기 때문에 이 빗물에 방사성 물질이 포함됐을 가능성도 높다. 서균렬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는 “23일 검출된 크세논은 물에 녹지 않지만 방사성 요오드와 세슘은 수용성이라 빗물에 섞여 내려왔을 가능성이 있다”며 “그러나 빗물에 섞인 농도는 매우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방사성 요오드의 농도는 서울이 m³당 0.356mBq(밀리베크렐)로 전국에서 가장 수치가 높았다. 이를 방사선량으로 바꾸면 0.0000343mSv(밀리시버트)로 일반인의 연간 피폭 한도인 1mSv의 3만분의 1 수준이다. 춘천측정소에서는 세슘-137, 134가 각각 m³당 0.018mBq, 0.015mBq이 검출됐다. 이들 방사선량도 0.0000121mSv로 연간 피폭 한도의 8만분의 1에 불과하다.

윤 원장은 “방사성 물질이 가장 많이 검출된 서울의 수치를 기준으로 해도 인체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고 비가 와도 마찬가지”라며 “외출을 삼가거나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등 생활에 변화를 줄 필요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성 물질이 한반도에 도달한 것이 확인되면서 방사성 물질 감시는 더욱 강화됐다. 원자력안전기술원의 전국 12개 측정소 외에 국립수산과학원도 29일 제주도와 연평도 인근 3개 해역에 배를 띄워 방사성 물질을 검출하기 위해 바닷물을 채취했다.



한편 후쿠시마 원전 용지에서 나온 플루토늄은 238, 239, 240 등 3종으로 확인됐다. 에다노 유키오(枝野幸男) 일본 관방장관은 “플루토늄은 핵분열의 결과로 발생하기 때문에 핵연료 손상 가능성이 있다”며 “연료봉이 녹아 내렸음(노심용융)을 보여주는 증거로 매우 심각한 사태”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원전에서 45km 떨어진 이타테(飯館)에서는 26일 채취한 잡초에서 체르노빌 원전 사고 당시와 비슷한 수준인 kg당 287만 Bq의 세슘이 검출되는 등 방사성 물질 피해가 원전 주변 40∼45km 지점으로 확산되고 있다.

 

 

 



전동혁 동아사이언스 기자 jermes@donga.com
도쿄=김창원 특파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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