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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양대 방사능측정소… 매일 ‘긴장의 24시간’






29일 서울 성동구 행당동 한양대에 위치한 서울지방방사능측정소. 전국 12개 지역에 있는 방사능측정소 가운데 하나인 이곳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졌다. 한 달 주기의 분석 기간이 사고 이후 4일로 바뀌었고 강원지역에서 방사성 물질인 크세논(제논)이 검출된 뒤에는 1일 분석으로 바뀌었다.

안미정 서울지방방사능측정소 측정연구원은 “서울에서 검출된 요오드는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포집한 대기에서 나왔다”며 “29일부터는 하루에 한 번씩 대기 중에 떠다니는 부유물질을 분석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측정소 옥상에는 모터가 작동하면서 주변 공기를 빨아들일 수 있는 ‘공기부유진(대기 중 먼지) 채집장비’가 있다. 장비 내부에 가로, 세로 약 20cm의 필터를 넣어 두면 공기 속에 있는 여러 물질이 체에 걸리듯 필터에 걸러진다. 오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10시까지 24시간 동안 공기를 걸러낸 필터를 분석실로 가져와 약 1시간 동안 태운다. 황토색 가루로 변한 필터를 ‘감마계측기’에 넣고 8만 초(약 22시간) 동안 분석하면 대기 중에 어떤 종류의 방사성 물질이 얼마나 떠다니는지 알 수 있다.

대기 중에 존재하는 방사성 물질 측정은 방사성 물질이 붕괴하면서 발생하는 에너지 값으로 알아낸다. 방사성 요오드와 세슘에서 방출되는 방사선 중 ‘감마선’의 에너지는 원소마다 특정한 값을 갖는다. 가령 방사성요오드는 364keV(킬로전자볼트·1keV는 1000eV), 세슘은 662keV다. 25일부터 28일까지 채집한 필터에서는 방사성요오드의 감마선 에너지 값인 364keV가 나왔다.



옥상에는 자연상태에서 나오는 환경 방사선량을 실시간으로 알 수 있는 ‘환경방사선감시기’도 있다. 오후 1시 방사선량은 시간당 113nSv(나노시버트)로 국내 자연방사선량인 150nSv보다 낮은 값을 가리키고 있었다.

 

 



원호섭 동아사이언스 기자won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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