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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원전 오염수, 바다로 직접 유입 첫 확인





40km 떨어진 바다에서도 기준치 2배 요오드 검출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에서 이틀째 바다로 유출되고 있는 시간당 1000mSv(밀리시버트)의 고농도 방사성 물질 오염수는 원전시설에 생긴 20cm가량의 균열을 통해 흘러나오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때문에 원전 취수구에서는 법적 기준치의 1000만 배에 이르는 방사성 요오드131이 검출되는 등 해수오염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 바다로 직접 유입되는 오염수


도쿄전력에 따르면 2일 오전 9시경 원전 2호기의 취수구(물을 수로로 끌어 들이는 입구) 부근의 오염수가 고여 있는 전선 보관 시설에 20cm가량의 균열이 생겨 이곳을 통해 오염수가 바다로 유입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방사능 오염수가 바다로 직접 유출된 것은 처음이다.

도쿄전력은 균열을 메우기 위해 콘크리트를 넣고 물을 흡수하는 특수소재와 신문지, 톱밥 등을 사용해 관을 막는 작업을 했으나 오염수 유출은 계속되고 있다. 전선 보관 시설은 깊이 2m 콘크리트 구조물로 터빈실 지하와 터빈실로 통하는 지하배관과도 이어져 있다. 도쿄전력은 농도가 1000mSv로 동일한 데다 핵연료 손상 시 나오는 방사성 요오드131이 검출된 점으로 미뤄 원자로 내의 오염수가 새어나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도쿄전력은 방사능 오염수가 바다로 유입돼도 해류에 의해 퍼져 빨리 희석되기 때문에 인체에 큰 피해는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원자력안전보안원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원전에서 남쪽으로 40km 떨어진 지점에서 법정 기준치의 두 배인 L당 79.4Bq(베크렐)의 요오드131이 검출됐다. 또 이날 원전 배수구 부근에서는 기준치보다 4385배 많은 요오드131이 관측되는 등 오염 범위와 농도는 확산되고 있다. 2, 3일 이틀 동안 고농도 오염수가 바다로 유출된 점을 감안하면 피해는 더 심각해질 수밖에 없다.

도쿄전력은 원전 현장의 인력난을 겪고 있다. 특히 ‘점퍼’로 불리는 작업조를 구하기 위해 시간당 수백만 원의 보수를 제시하고 있지만 인력을 구하기 어렵다. 점퍼는 방사성 물질 오염이 심각한 현장에 뛰어 들어가 최단시간 내에 작업을 하고 전력 질주해 뛰어 나오는 사람들을 말한다.

한편 미국 해병대 산하 방사능 처리전문부대인 CBIRF가 속속 일본에 도착하고 있다. CBIRF의 제1진은 2일 요코하마(橫濱) 미 공군기지에 도착했으며 2진과 3진도 4일까지 모두 도착할 예정이다. 이번에 파견된 부대는 총 155명으로 이들은 원전 내부의 방사성 물질 식별과 수치 점검, 방사능 노출자에 대한 오염 물질 제거 등 6가지 임무를 맡는다.





○ 인근 주민 생애리스크는?


2일 NHK방송의 분석에 따르면 후쿠시마 원전에서 40km 떨어진 ‘이다테’와 ‘후쿠시마 시’ 거주 주민의 ‘생애리스크’가 0.1∼0.2% 증가할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 지역 유아의 생애리스크는 최대 0.25%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생애리스크는 남은 인생 동안 특정 요인에 의해 사망 또는 건강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입을 확률을 말한다. 가령 암에 의한 생애리스크가 20∼25%라고 하면 어떤 사람이 살아가면서 암으로 사망하거나 사망에 준하는 피해를 볼 확률이 그 정도 된다는 의미다.

한편 도쿄에 파견된 정규환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선임연구원은 2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후쿠시마 원전의 노심이 70% 용융된 것으로 가정하면 방사성 물질 방출량은 약 ‘4.73×1018+18Bq’로 계산된다”며 “이는 체르노빌 방출량인 ‘1×1018+19Bq’의 50% 정도다”라고 말했다. 정 선임연구원은 “체르노빌 원전의 방사성 물질은 인근 거주지역으로 퍼졌지만 후쿠시마는 바다로 많이 퍼졌다”면서 “인근 주민들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쿄=김창원 특파원 changkim@donga.com
원호섭 동아사이언스 기자 won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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