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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컷 공작, 더 이상 ‘크기’에 집착하지 않아






꼬리 깃털이 화려한 수컷 공작일수록 암컷을 유혹하고 자손을 남기는 데 유리했을 것이라는 기존 가설이 틀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캐나다 퀸스대 생태학과 로스린 다킨 박시는 “야생 공작의 짝짓기를 분석한 결과 암컷들은 꼬리 깃털이 큰 수컷보다 중간 크기인 수컷을 선택했다”며 “수컷 공작의 꼬리가 화려하게 진화한 이유를 성 선택설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공작의 꼬리 깃털에 있는 ‘눈동자’ 모양 무늬를 기준으로 꼬리의 크기를 정의했다. 무늬가 165~170개보다 많은 경우 꼬리가 큰 것, 적은 경우 작은 것으로 정하고 3가지 개체군의 야생 공작 번식 행태를 분석했다.

각 개체군의 암컷들은 꼬리깃의 눈 무늬가 165~170개인 수컷에게 호감을 보였다. 무늬가 더 많거나 꼬리 깃털이 많이 빠져서 무늬가 너무 적은 공작은 암컷들에게 인기를 끌지 못했다.

다킨 박사는 “깃털이 많이 빠져 무늬가 적은 것은 건강하지 않다는 신호”라며 “꼬리 깃털이 최선의 짝을 찾는 방법은 아지만 최악의 짝을 가려내는 수단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암컷들이 깃털의 크기 외에도 색깔이나 무늬 패턴 등을 보고 수컷의 매력을 판단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학술지 ‘네이처’ 온라인판 4월 18일자에 실렸다.


이영혜 동아사이언스 기자 yh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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