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척박사 연구소

척척박사 연구소과학이야기제목별로 보기해설이 있는 과학

해설이 있는 과학

최신 소식 속에 담긴 다양한 과학정보에 대한 해설입니다.

전기줄 없이 컴퓨터 켜고 끄는 기술 개발됐다






복잡한 전선 없이 전기를 보내고 받는 기술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방송통신융합연구부문 윤재훈 박사팀(미래전파기술연구팀)은 컴퓨터와 LED전광판에 사용할 수 있는 무선전력전송기술을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네트워크 공급 장치 전문기업인 엘트로닉스와 공동으로 개발한 이 기술은 병원에서 흔히 쓰이는 자기공명영상촬영(MRI) 장치에 쓰이는 것과 같은 ‘자기공명’을 이용한다. 무선전력전송 시스템으로 전기 대신 자기장을 무선으로 쏘아 보내면, 전자제품에서 이 신호를 받아 다시 전기로 바꾸어 사용하는 것이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상용화가 가능한 수준이어서 산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다. 연구팀은 올해 초 이 장치를 이용해 40와트(Watt) 출력의 전력을 공급하는데 성공했다. 또 컴퓨터에 무선으로 전력을 공급해 사용하는데 성공했으며, 옥외에 설치된 LED전광판에 전선을 연결하지 않고 불을 밝히는데도 성공했다. 특히 옥외 전광판에 전선이 사라지면 비바람에 의한 누전문제도 사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계전자산업 시장조사기관인 아이엠에스(IMS)에 따르면 세계 무선전력전송 기술 시장은 2014년까지 약 4조9천억원, 2019년까지 16조 5천억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국내에서는 방송통신위원회가 무선전력전송기술을 2010년 10대 유망 서비스로 분류해 지원하고 있다. 이런 자기공명 기술을 이용한 무선충전 기술은 그동안 세계 각국에서 연구됐지만 전력 전송효율이 낮고 제품의 부피가 커 상용화의 걸림돌이 됐다. 연구팀은 1.8메가헤르츠(MHz) 대역의 자기공진기를 새롭게 개발해 이같은 문제점들을 해결했다. 크기를 기존 제품보다 10분의 1정도로 축소하고, 효율이 높은 송수신 회로도 추가로 개발했다. 이 주파수 대역은 선진국 등에서 흔히 개발되고 있는 6.78MHz, 13.56MHz 대역 보다 인체 영향이 적은 것도 장점이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개인 휴대전력 능력이 크게 상승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현재는 배터리 등을 이용해 휴대용 MP3 플레이어, 소형 액정 TV 등에 수 와트 수준의 적은 전력만을 활용하고 있다. 휴대용 무선충전 기술이 보편화 되면 이런 개인전력 사용량을 수 십 와트 까지 높일 수 있어 새로운 스마트 서비스 시대가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윤재훈 박사는 “휴대용 미니슈퍼컴퓨터, 개인용 도우미로봇, 친환경 전파자동차 등 다양한 미래형 장비의 개발과 실용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개인 휴대전력의 용량을 높여줄 수 있기 때문에 휴대용 전자기기 서비스와 신 시장을 형성하는 기반 기술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전승민 동아사이언스 기자 enhanced@donga.com



내과학상자담기  E-MAIL 프린트 카카오스토리 트위터 페이스북 RSS

나도 한마디 1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등록하기

목록


내 당근 보러가기

내 뱃지 보러가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