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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들, 공학의 ‘터프한’ 매력에 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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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트다운 3, 2, 1, 지구를 살리는 빛을 켜주세요!”
“와~”

집 한 채만한 대형 돔에 빨강, 파랑 LED 전등이 켜졌다. 20일 이화여대 ECC 학생광장에 모인 200명이 넘는 여중·고생들은 일제히 함성을 질렀다. 화려한 불빛과 환호 소리가 아이돌 가수 콘서트 현장을 방불케 했다.

16일 군산에서 시작해 수원, 부산, 광주 등 10개 도시에서 5일간 진행된 ‘공학소녀시대 주간(GEW:Girls’ Engineering Week)’이 20일 오후 7시 이화여대에서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초중고 여학생들에게 공학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 기획한 이번 행사는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가 주최했다. 전국 21개 여성 과학기술인 육성·지원 지역사업단(대학)들이 공동 주관하고, 교육과학기술부 한국연구재단 동아사이언스가 후원했다.

 



●참가 학생들, 대형 돔 6시간에 걸쳐 제작



행사의 대미를 장식한 대형 돔은 여학생들이 6시간에 걸쳐 직접 제작했다. 학생들은 ‘공학으로 만드는 미래 에코 시티’란 주제로 재료는 적게 들이면서 공간은 넓게 지을 수 있는 돔을 설계했다. 돔 장식은 에너지 효율이 높은 LED를 이용했다. 공대 재학중인 여대생 멘토가 참여해 도아줬다.

오랜 시간 동안 바닥에 앉아 조형물을 만드는 것이 힘들 법도 한데 학생들의 표정은 밝았다. 김도연 학생(설악여중 1학년) “LED 소자를 달다가 손가락을 다쳤다”며 “전선을 연결하는 게 어려웠지만 재밌고 뿌듯했다”고 말했다.

김민서 학생(과천여고 1학년)은 “이과와 문과 선택을 앞두고 이과 쪽 전공을 체험하기 위해 참가했다”며 “아이디어를 눈앞의 현실로 만들어내는 공학에 매력에 반했다”고 말했다.

 

 



●자동차 만들고 컴퓨터 해체하고…이공계 체험 활동 활발



이번 공학소녀시대 주간에는 강의나 연구실 탐방 등 천편일률적인 기존의 프로그램과는 달리 이공계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행사가 다채롭게 열렸다.

17일 경기도 수원에 있는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에서는 여학생들이 직접 만든 모형 F1 자동차로 경주대회를 열었다. 자동차 설계부터 도색까지 여학생들이 직접 한 뒤 13m 자동차 전용 트랙에서 레이스를 펼쳤다.

같은 날 부산에 있는 부경대 대학극장에서는 여중고생들이 공구를 사용해 컴퓨터를 데스크톱을 산산이 분해했다.

18일 대전 충남대에서는 여중생 200여 명이 모여 휴머노이드 로봇을 조립했다. 조립한 로봇들끼리 격투 배틀도 열었다. 이날 오후에는 김규용 건축공학과 교수 지도 하에 건물 파괴 체험을 하며 폭발에 강한 건축재료에 대해 배우는 시간도 가졌다.

이혜숙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소장은 “공학소녀시대 주간을 통해 여성도 얼마나 재미있게 공학을 연구할 수 있는지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며 “행사를 계기로 여성 엔지니어의 꿈을 키우는 여학생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영혜 동아사이언스 기자 yh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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