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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생강 한 조각, 대장암 위험 낮춘다






얼마 전 전설의 프로야구 스타 ‘무쇠팔’최동원 선수가 우리 곁을 떠났다. 최 선수를 죽음에 이르게 한 원인은 바로 대장암. 이 때문에 중년 남성들을 중심으로 대장암 내시경 검사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암 사망률을 보면 남성의 경우 폐암, 위암, 간암, 대장암 순이었고, 여성의 경우는 폐암, 대장암, 위암 순이었다.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대장암의 발병률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 같은 추세는 미국에서도 마찬가지다. 미국 국립암연구소에 따르면 대장암은 폐암 다음으로 치명적인 암으로, 지난해만 14만2000명이 암 진단을 받았고, 이 중 5만1000명이 죽었다. 그렇기 때문에 대장암의 발병률을 낮추기 위한 연구는 꾸준히 나오고 있다. 아스피린을 정기적으로 복용할 경우 대장암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도 나왔지만, 위 출혈로 이어질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예방하는 방법은 없을까?

이런 분위기 가운데 미국 미시간의대 수잔나 지크(Suzanna Zick) 교수팀은 ‘암예방연구(Cancer Prevention Research)’11일자에 우리나라 사람들의 밥상에 항상 올라오는 김치 양념재료 중 하나인 생강을 매일 한 조각씩 먹으면 결장에 생기는 염증을 줄이고 대장암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8월에는 미국 조지아주립대 리투 아네자 박사가 생강 추출물이 전립선암 세포 증식을 억제하고 암세포 사멸을 유도하는데 효과가 있다는 결과가 발표되는 등 생강의 유용성은 여러 연구에서 입증됐지만 대장암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는 처음이다.

연구팀은 무작위로 건강한 30명을 선정해 두 그룹으로 나눈 뒤 28일 동안 한 그룹은 매일 2g의 생강추출물을 복용시키고, 다른 그룹은 위약(플라시보)를 복용시켜서 그 결과를 비교해봤다.

그 결과 연구진은 생강추출물을 지속적으로 먹은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대장 염증 발생비율이 28% 가량 줄어들었고, 장에 염증이 많이 생기는 사람들의 경우 암으로 발전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지크 교수는 “생강 추출물이 COX-2 억제제로 불리는 대장염증 완화제와 비슷한 메커니즘으로 작동한다고 하면 심혈관질환을 갖고 있는 사람에게는 적용이 어려울 수도 있고 얼마 만큼의 생강이 암 예방에 도움이 되는지도 아직은 모르는 상태”라며 “생강의 대장암 예방 메커니즘에 대한 연구는 좀 더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동아사이언스 기자 edmon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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