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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yword 1 포보스-그룬트 잉훠-1호 수장된 화성 탐사선

1월 16일(현지시각 15일) 러시아의 화성탐사선 ‘포보스-그룬트(Phobos-Grunt)’가 태평양에 추락했다. 추락지점은 아르헨티나 서쪽 해안에서 1250km 떨어진 곳으로 인명피해는 없었다. 중국 최초의 화성탐사선 ‘잉훠(螢火)-1호’도 포보스-그룬트와 함께 수장됐다. 잉훠-1호는 포보스-그룬트가 화성궤도에 도착하기 전까지 실려 갈 예정이었다.

포보스-그룬트는 지난해 11월 9일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로켓 운반체 ‘제니트-2SB’에 실려 발사됐다. 로켓 운반체와 성공적으로 분리됐으나 자체 엔진장치가 켜지지 않아 정상궤도에 진입하지 못했다. 러시아와 유럽 우주당국은 탐사선의 엔진을 점화하기 위해 수차례 교신을 시도했지만 결국 실패했다. 포보스-그룬트는 67일간 지구 저궤도를 돌다 추락했다.







표


추락 소식이 전해지면서 추락 지점과 방사성 물질로 인한 환경 오염 여부가 주목받았다. 추락 지점은 다행히 육지가 아닌 바다였다. 방사성 물질 유출은 아직 단정하기에는 이르다. 러시아 연방우주청은 “방사성 물질 ‘코발트-57’의 양이 10㎍(마이크로그램, 100만 분의 1g)을 넘지 않아 방사능 오염 위험은 없다”고 강조했다. 코발트-57은 포보스의 철 성분을 분석하기 위한 계측기에 사용됐다.

포보스-그룬트의 임무는 화성의 자기권과 대기권을 관찰하고, 화성의 위성 ‘포보스’에 착륙해 약 200g의 토양 샘플 채취 후 지구로 돌아오는 것이었다. 잉훠-1호는 포보스-그룬트가 착륙하기 전에 분리돼 화성 궤도를 돌며 관찰정보를 보내올 계획이었다. 러시아와 유럽의 과학자들은 이번 탐사 임무가 화성의 두 위성 ‘포보스’와 ‘데이모스’의 기원을 밝혀줄 것으로 기대했었다.







사진



사진


지난달 10일 환경부는 한강 밤섬을 ‘람사르 협약’에 따른 람사르 습지로 등록하겠다고 발표했다. 한강 밤섬의 생태가치를 세계에 알리겠다는 취지다. 람사르 협약이란 물새 서식지로서 중요한 습지의 보호와 지속가능한 이용에 관한 국제 조약이다.

밤섬이 람사르 습지로 등록될 경우 홍수예방에 필요한 하천관리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으나, 람사르 협약은 상징적일 뿐 국내법을 제한할 권한이 없다. 환경부의 습지등록 추진과정에서 서울시와 제대로 협의를 거치지 못했다는 일부의 문제 제기는 오해로 밝혀졌다. 환경부는 “한강 밤섬의 람사르 습지 등록은 지난 2010년 7월 서울시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밤섬에는 멸종위기야생동식물 1급인 매와 2급인 큰기러기를 비롯해 582종의 동식물이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는 지난해 지정된 제주도 동백동산습지를 비롯해 총 17곳의 람사르 습지가 있다.

keyword 3 PIP 가슴에 든 시한폭탄







실리콘


프랑스의 실리콘 보형물 생산업체 ‘폴리 앵플랑 프로테즈(PIP)’사가 공업용 실리콘으로 가슴성형 보형물을 만든 사실이 밝혀져 커다란 분노를 일으켰다.

지난해 12월 프랑스 정부는 PIP사의 불량 보형물을 제거할 것을 권고했다. 보형물이 가슴 안에서 비정상적으로 파열되는 사실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프랑스 보건당국이 발표한 PIP사 불량 보형물의 파열률은 5%다. 일반적인 가슴 성형 보형물의 파열률은 이보다 낮은 1~2%다. 가슴 속 보형물이 언제 터질지 모른다는 우려는 전 세계 여성들로 확산됐다. PIP사의 불량 보형물은 세계 65개국으로 수출됐으며, 수술 받은 여성 수는 30만 명에 이른다.

불량 보형물이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 제품으로 수술 받은 프랑스 여성 3만 명 중 8명이 암에 걸리고 1명이 사망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암과 불량 보형물과의 관계는 아직 불분명하다. 자비에 베르트랑 프랑스 보건장관은 “PIP사 보형물을 삽입한 여성이 다
른 회사 제품을 삽입한 여성보다 암 발병 위험이 더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PIP사의 불량 보형물과 관련해 한국 식품의약안전청은 국내 유통 중인 제품은 모두 미국에서 제조한 것으로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전했다. PIP사는 공업용 실리콘 사용으로 10년간 100억 유로 (약 15조 원)의 원가를 절감했다. 공업용 실리콘의 가격은 의료용 실리콘의 3분의 1에 불과하다. PIP사는 2010년 3월 안전성과 기능 이상 문제로 리콜 파문을 겪은 후 파산한 상태다.

keyword 4 블랙카본 메탄 지구 온난화 주범 바뀔까

지금까지 과학자들은 지구 온난화의 주범으로 이산화탄소를 지목해왔다. 하지만 이산화탄소보다 ‘블랙카본’이나 ‘메탄’을 줄이는 것이 지구 온난화 방지에 더 효과가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구에 따르면 두 오염물질이 이산화탄소보다 공기 중에 존재하는 시간은 더 짧지만
지구 온난화에 기여하는 효과가 더 크다.

블랙카본이란 화석연료나 나무를 태울 때 불완전 연소되면서 발생하는 그을음으로 대기 중에서 열을 흡수해 햇빛을 반사하지 못하도록 만든다. 천연가스(LPG)의 주요성분이기도 한 메탄은 가축의 방귀나 축산 분뇨, 쓰레기 매립지 등에서 발생하며 지표 근처에서 스모그의 원인인 오존을 만들어 공기오염을 악화시킨다.

석탄 연소 과정에서 환기구를 설치하고, 쓰레기 매립지에서 발생하는 가스를 관리하며, 디젤 자동차에 필터를 설치하는 방법 등으로 방출되는 블랙카본과 메탄의 양을 줄일 수 있다.

keyword 5 전자담배 뜨거운 감자 전자담배

독일에서 전자담배 판매금지 논란이 일고 있다. 전자담배가 해롭지 않다는 입장과 전자담배의 위해성 및 부작용 연구가 아직 덜 됐다는 입장이 충돌하고 있기 때문이다. 독일은 현재 전자담배의 합법성 여부가 주마다 다르고 규정 또한 불명확하다. 최근 중국에서도 전자담배 판매가 금지됐다. 중국은 미국과 함께 세계 최대의 전자담배 생산국이다.

지난달 미국에서는 전자담배가 기도를 수축시키고 염증을 일으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하버드대 보건대학원 담배통제센터가 건강에 문제가 없는 30명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다.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전자담배는 타르, 일산화탄소 등 수천 가지 유해물질이 있는 기존 담배와 달리 순수하게 니코틴만 흡입할 수 있어 건강에 덜 해롭다고 알려져 있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전자담배를 규제하고 있지 않지만 온라인 판매는 불법이다.

 

 


글 : 이우상 기자 ( idol@dong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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