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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폰지밥의 집은 파인애플…근데 이런 파인애플은 없어~


인기 있는 미국 만화 ‘스폰지 밥 네모바지’의 주인공은 물속 파인애플 집에 산다. 최근 이 집이 지구에는 존재하지 않는 파인애플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미국의 시사 잡지 ‘타임’은 괴짜 수학자 바이 하트가 자신의 블로그에 이 같은 연구결과를 담은 동영상을 공개했다고 지난달 31일 소개했다.

자연에 자라는 파인애플의 껍질에는 ‘피보나치 수’가 숨어 있다. 피보나치 수란 이탈리아 수학자 레오나르도 피보나치가 고안한 수열에 등장하는 숫자로, 먼저 나오는 두 수의 합이 다음 수가 돼 ‘1, 1, 2, 3, 5, 8, 13, 21…’ 순으로 이어진다.

아래 그림에서 보듯 파인애플의 표면은 육각형 모양의 껍질로 덮여 있는데, 각 육각형에는 마주보는 3쌍의 변이 있다. 마주보는 두 변과 이웃한 육각형을 한 방향으로 잇다 보면 파인애플을 한 바퀴 돌아 제자리로 돌아오는 나선 3개를 찾을 수 있다.

이 때 나선 위에 위치한 육각형 조각의 수는 방향에 따라 각각 8, 13, 21개로 모두 피보나치 수다. 나선 속 육각형의 숫자가 피보나치 수가 아닌 파인애플은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그런데 스폰지 밥 네모바지가 사는 파인애플 집에서는 피보나치 수를 찾을 수 없다. 만화 속 파인애플은 조각이 마름모일 뿐 아니라, 좌우가 대칭이어서 진짜 파인애플에서와 같은 나선을 그을 수 없기 때문이다.

바이 하트는 해당 만화 제작사에게 “친애하는 니켈로디온, 인간과 달리 파인애플은 좌우 대칭이 아니에요”라는 편지를 남겼다.

파인애플에 담긴 놀라운 자연의 법칙은 해바라기의 꽃잎, 솔방울의 씨앗에도 숨겨져 있다.

 

 



이우상 기자 ido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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