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척박사 연구소

척척박사 연구소과학이야기제목별로 보기해설이 있는 과학

해설이 있는 과학

최신 소식 속에 담긴 다양한 과학정보에 대한 해설입니다.

감기 걸리면 소주에 고춧가루 타서 마셔!”…근거 있네~


감기 걸려 기운이 없는 사람에게 “소주에 고춧가루나 타서 마셔”라는 우스갯소리를 종종 한다. 과학적이지는 않더라도 살다보면 ‘그런 방법’이 효과가 있다는 생각도 하곤 한다.

그런데 아플 때 술 마시라는 말이 완전히 빈말만은 아닌 듯 하다. 미국 이모니대 토드 슈렝크 교수팀은 초파리는 해충에 감염됐을 때 술을 찾는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초파리도 에탄올의 효능을 알고 있다는 얘기다.





연구진은 노랑초파리를 해충에 감염시킨 뒤 에탄올 함량이 각각 0%와 6%인 먹이를 줬다. 25도 인큐베이터에서 24시간 동안 반응을 살펴본 결과, 대부분의 초파리가 실험을 시작하자마자 에탄올이 6% 든 먹이에 몰려들었다. 12시간 뒤에는 에탄올 6%인 먹이에 모인 초파리 수가 50% 정도로 줄었지만 24시간 뒤에는 다시 80%로 늘었다.

연구진은 초파리가 에탄올 함량이 6%인 먹이를 먹으면 체내의 에탄올 농도는 3배 이상 높아지는데, 이때 해충 알이 반 정도 박멸된다고 설명했다.

슈렝크 교수는 “해충에 감염된 초파리는 에탄올로 자신의 몸을 소독해 생존율을 높인다”며 “12시간 뒤에 에탄올을 찾는 수가 잠시 줄어든 것은 에탄올의 강한 독성 때문에 몸에 피해가 생길까 봐 스스로 에탄올 노출 정도를 조절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생명과학 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 17일에 실렸다.

 

 



최새미 기자 saemi@donga.com



내과학상자담기  E-MAIL 프린트 카카오스토리 트위터 페이스북 RSS

나도 한마디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등록하기

목록


내 당근 보러가기

내 뱃지 보러가기

TOP